결신 이상우VS김지훈, 유치장 미묘한 신경전 '긴장감 팽팽'

손재은 기자 2013. 10. 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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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 연예뉴스 ㅣ 손재은 기자] '결혼의 여신' 이상우와 김지훈이 조용한 신경전을 벌였다.

지난 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탄현 세트장에서 진행된 SBS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에서 이상우와 김지훈이 검찰청 유치장에서 만나는 모습을 연기했다.

이날 촬영 분은 현우(이상우 분)와 태욱(김지훈 분)이 검찰청 유치장 안에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 현우가 친구 장경민(허정규)과 함께 건축 설계소를 운영하던 중 긴급 체포된 가운데 태욱이 이를 알고 현우를 찾아와 비밀스런 속마음을 고백하게 되는 것. 태욱이 아내 지혜(남상미 분)와 현우의 사이를 알게 된 후 질투와 불안감에 휩싸인 만큼 또다시 현우를 찾아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촬영 당시 굳은 표정의 김지훈과 그런 김지훈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이상우의 긴장감 가득했다. 이상우와 김지훈은 미묘한 신경전이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한 번에 촬영을 끝마쳐야했다. 두 사람은 중요한 감정신 촬영을 앞두고 서로 말수를 줄이고 캐릭터에 몰입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이로 인해 두 배우를 비롯한 스태프들 사이에서는 촬영 전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는 후문.

치밀한 사전 리허설을 펼쳤던 이상우와 김지훈은 극중 현우와 태욱을 싱크로율 100% 모습으로 표현해 현장을 정적감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빠져 혼란스러운 현우의 모습과 지워지지 않는 질투 속에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는 상남자 태욱의 모습을 실감나게 완성해냈다.

특히 김지훈은 예상치 못한 만남에 당황하는 현우를 향해 진심어린 사과와 켜켜이 쌓아왔던 말을 동시에 터뜨려야했다. 일일이 카메라 앵글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감독과 오랜 시간 대화를 통해 극중 태욱의 감정선을 의논하는 등 뜨거운 열정으로 촬영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상우는 "극 중 상황이 자꾸만 현우를 궁지로 몰아가는 것 같아 연기를 하면 할수록 너무 안타깝다"며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현우와 세경, 지혜와 태욱 모두 상처받지 않고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이상우와 김지훈은 극중 대립하고 있는 모습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척척 맞는 연기호흡으로 긴장감 가득한 현우와 태욱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며 "마지막을 앞두고 더욱 성장해 나갈 두 사람의 모습을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이상우 김지훈이 펼치는 미묘한 신경전은 12일 '결혼의 여신' 31회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삼화 네트웍스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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