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업그레이된 강화마루 관리 방법은?

2013. 10. 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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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 취약해 스팀청소기 사용 자제해야

강화마루는 벽면과 여유 공간을 충분히 두고 시공하기 때문에 걸레받이의 두께가 15㎜ 내외로 두꺼운 편이다. 두께 15㎜의 화이트 걸레받이로 시공한 모습.

시공된 모습만 보고는 강화마루와 합판마루의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을 만큼 강화마루의 디자인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강화마루가 국내에서 생산되던 초기만 해도 유럽의 디자인과 규격을 그대로 차용해왔기 때문에 폭이 190㎜ 내외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합판마루 규격 수준인 90㎜ 제품까지 등장해 육안으로는 강화마루와 합판마루를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이사한 집에 시공된 마루가 합판마루인지 강화마루인지 구분하지 못해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손쉽게 마루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마루와 벽지의 이음새에 시공되는 걸레받이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11일 건자재 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강화마루는 수축 팽창하는 고밀도 섬유판(HDF)의 특징 때문에 벽면에서 10㎜ 내외의 공간을 두고 시공한다. 때문에 벽지와 마루의 이음새에 시공하는 걸레받이의 두께 역시 15㎜(15T) 이상 제품을 사용한다. 걸레받이의 두께만 보고 합판마루와 강화마루를 구분할 수 있는 셈이다.

합판마루는 하부구조가 내수합판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습기에 강해 수축 팽창을 위한 별도의 공간 없이 벽에 밀착 시공한다. 벽과의 공간이 없기 때문에 걸레받이 역시 10㎜ 미만을 시공해도 무방하다.

강화마루와 합판마루를 혼동할 경우 잘못된 관리로 마루의 수명을 단축할 수도 있다. 직접 시공을 의뢰했다면 강화마루와 합판마루를 혼동할 일이 없지만 이사를 해 이전에 시공된 마루가 어떤 것인지 불분명할 때는 우선 걸레받이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서도 확인이 어렵다면 인근의 인테리어 매장에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마루는 습기에 취약한 만큼 두 마루 모두 물기가 많은 젖은 걸레보다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걸레로 닦아내는 게 좋다. 청소기는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면 되지만 스팀청소기는 열과 습기가 모두 분사되므로 오히려 마루의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 물이나 음료를 흘렸을 때는 바로 닦아내야 표면의 색상 변화 등을 막을 수 있다.

강화마루의 경우 얼룩이 생겼을 때 중성세제를 묻힌 헝겊의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 문지르면 되고 아이들의 낙서는 지우개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합판마루는 천연 무늬목을 표면재로 사용했기 때문에 얼룩 제거가 어렵지만 알코올 등 유기용제를 사용하거나 왁스나 코팅을 통해 표면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또 강화마루는 표면의 내마모성이 강해 긁힘으로 인한 스크래치 위험이 적지만 합판마루는 스크래치가 생길 경우 부분 재시공 외에 제거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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