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쏘','누비라' 다 어디 갔어?..한글 이름 車 '전멸'

이슈팀 김민우 기자 2013. 10. 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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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반포 567주년 한글날]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민우기자][[한글 반포 567주년 한글날]]

쌍용차 무쏘스포츠/사진=쌍용자동차

올해 한글날이 22년만에 다시 국경일로 지정됐지만 한글은 우리 일상 속에서 여전히 차가운 대접을 받고 있다.

자동차 이름도 마찬가지다. 중고차사이트 카즈(http://www.carz.co.kr)가 최근 국산차의 한글 이름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 시판 중인 90여가지 국산차 가운데 한글 이름을 가진 차량은 단 한 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대우자동차의 맵시나(1983), 누비라(1997), 상성상용차의 야무진(1998), 쌍용자동차의 무쏘(2003)처럼 우리말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자동차에 한글 이름을 붙이지 않는 것은 수출 및 마케팅 비용과 관련이 있다. 카즈 관계자는 "같은 이름도 국가에 따라 뜻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내수용과 수출용 이름을 따로 짓는 것도 쉽지 않다. 카즈 관계자는 "자동차 이름은 그냥 지어지는 게 아니다. 기아자동차의 K7의 경우 한국과학기술원 정재승 교수팀에게 의뢰해 1년 넘게 단어 연상, 시선 추적 등 뇌 반응을 분석한 끝에 얻어낸 이름"이라며 "자동차 네이밍(이름짓기) 작업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데 내수용, 수출용 따로 이름을 지으면 비용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차 이름에 많이 사용되는 것은 '알파뉴메릭' 방식. '알파뉴메릭'이란 알파벳과 숫자를 조합한 언어체계로 기아자동차의 K3, K5, K7 등 K시리즈를 연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이 방식은 통합브랜드 구축으로 제품 이미지 관리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카즈 관계자는 "앞으로 자동차 이름짓는 방식이 알파뉴메릭으로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업계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국내 자동차 업계 누구도 한글을 활용한 자동차 이름 붙이기에 나서지 않는 씁쓸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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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슈팀 김민우기자 insail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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