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명물 '각시탈' 쓰고 휴대폰 싹쓸이한 10대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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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경북 안동에서는 그 고장 명물인 각시탈을 쓰고 매장 안 휴대전화를 싹쓸이한 청소년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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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의 휴대 전화 매장.
출입문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마스크를 쓴 남성에 이어, 각시탈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들어옵니다.
이들은 진열대에 있는 휴대 전화를 눈 깜짝할 사이에 쓸어담아 빠져나갑니다.
◀INT▶ 임경호/휴대전화 매장주인
"각시 탈을 쓰고, 자루 두 개 들고 주워담았죠. 25초 걸렸어요."
최신 스마트폰 29대, 3천만원어치를 훔친 이들은 17살 남 모 군 등 3명.
지난 5월, 바로 이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훔쳤다가 CCTV에 얼굴이 찍혀 붙잡히자, 이번엔 시내 문방구에서 구입한 각시탈을 쓰고 다시 범행을 했습니다.
◀INT▶ 윤석엽/수원남부경찰서 강력팀장
"지역 특성상 각시탈을 판매하는 업소가 많아서 아마 얼굴을 가리는 데는 가장 용이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한 명이 망을 보고, 두명이 훔치는 것으로 역할을 나누고, 얼굴까지 완벽히 가렸지만,
스마트폰을 팔겠다고 인터넷에 글을 올린 게 단서가 돼, 범행 세 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남 군 등 3명을 구속하고, 추가 범죄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이준범 기자 ljoonb@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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