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가을의 향기, 낭만의 향수 컬렉션

[월간 웨딩21 전은지기자]

아직 거리의 가로수가 낙엽으로 갈아입으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지만, 아침 안개에 풍겨오는 공기의 향만큼은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이런 낭만의 계절엔 여자나 남자나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해져서 외모적인 부분에서 변신을 꾀한다.

< 사진 : 웨딩21 DB >

하지만 단순히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트렌치코트를 입는다고 해서 가을 분위기가 풍기는 것은 아니다. 마무리로 깔끔한 두 번의 터치를 해준다면 더욱 완벽한 가을을 입게 될 것이다. 가을에 푹 빠지고 싶은 당신을 위해 5개의 향수 아이템을 추천한다.

1 레페토 오드트왈렛

바틀 디자인부터 레페토 핑크로 입혀진 여성적인 면이 물씬 풍기는 향수다. 세련미를 갖춘 향으로 무용수가 카를로타 발레리나의 슈즈를 신고 자신감 있게 공중으로 뛰는 느낌의 우아함을 갖추었다.

조향사 올리비에 폴쥬가 만든 향으로 머스키 파우더리 로즈가 여성미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로즈와 바닐라 에센스를 사용하였다. 플로럴 미들 노트에 파우더리한 베이스는 부드러운 느낌까지 준다. (30ml / 60,000원, 50ml / 90,000원, 80ml / 125,000원)

2 안나수이 라비드보헴 오드트왈렛

열정적이며 모험적인 여성상을 보여주는 향수다. 프루티 플로럴 우디향으로 라비드보헴이 가지는 에너지와 독창성을 오롯이 담아내었다. 로즈 터키쉬와 스파클링 페어로 시작해 키스하고 싶은 리치 레드 베리와 드래곤 후르츠 향으로 장식된다.

향기가 조금씩 펼쳐질수록 핑크 플로럴 노트의 놀랍고 특별한 여성스러운 느낌을 받게 된다. 행복을 불러 일으키는 퍼플 피오니는 행운, 여성적인 아름다움, 그리고 우정을 상징한다.

일렉트릭 화이트 우드와 쉬어 머스크, 블랙 바닐라, 그리고 샌달우드 향기와 어우러지는 플로럴 프루티 감각은 장난스러우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신비로운 향수를 자아낸다. 자유를 상징하는 나비가 꽃봉오리 모양의 캡에 매혹된듯 매력을 뽐내는 바틀 또한 인상적이다. (30ml / 62,000원, 50ml / 85,000원, 75ml / 105,000원)

3 꾸레쥬 블랑 드 꾸레쥬 (11월 신제품)

활동성, 젊음, 쾌활함을 강조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전세계 센세이션을 일으킨 하이 럭셔리 브랜드 꾸레쥬의 '블랑 드 꾸레쥬'는 파우더리 플로럴 향조로 순수하고 청명하며 고급스러운 편안함을 선사한다.

아이리스 페탈, 핑크 페퍼콘, 리치의 맑고 투명한 느낌으로 시작된다. 미들 노트에는 아이리스 플라워, 헬리오트로프, 센티폴리아 로즈, 터키쉬 로즈 에센스의 여성스러운 향기가 고조되며 마지막으로 아이리스 루트, 화이트 머스크 코쿤, 화이트 우드, 화이트 앰버, 인도네시안 파출리의 편안하면서도 관능적인 파우더리함으로 마무리 된다.

앙드레 꾸레쥬의 패션을 상징하고 순수함을 최고조로 만든 완벽한 화이트 컬러의 기하학적인 모양의 바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메탈릭 실버 패키지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표현해주며 패키지 양면에 자리잡은 화이트 컬러의 바틀이 꾸레쥬 패션 하우스를 표현해준다. (30ml / 63,000원, 50ml / 87,000원)

4 랑방 에끌라 드 아르페쥬 프리티 페이스 에디션 (11월 신제품)

랑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버 엘바즈의 장난스럽고 독특한 일러스트를 만나 유쾌한 매력을 선사한다. 랑방 패션에 보내는 윙크를 표현한 프리티 페이스 일러스트는 랑방 돌(doll)컬렉션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프루티 플로럴 계열의 향조로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 흐르는 순수하고 관능적이며 성숙한 향이 특징이다.

지혜를 북돋워주는 시실리안 레몬, 그리고 봄의 숨결을 담은 라일락이 피오니와 피치 트리 리브스, 그린티 리브스의 관능적인 결실을 자극하고, 앰버와 레바니즈 화이트 시더우드의 무한한 풍부함이 화이트 시더우드의 심오한 투명함과 모던함을 감싸 공기를 부드럽게 일깨우며 밝고 따뜻하고 풍성하면서도 우아한 감동의 이미지를 선물한다.

바틀을 보면 짓궂어 보이는 두 눈과 사랑스러운 하트 모양의 입이 랑방 페이스를 완성시킨다. 프리티 페이스 에디션 캡 상부에는 열정적인 레드 다이아몬드로 장식되어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하고 퍼플 컬러의 리본이 경쾌한 매력을 선사한다. (50ml / 83,000원)

5 몽블랑 인텐스 (11월 신제품)

오리지날 레전드 향수가 선사하는 우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성공한 남성의 세련된 시그니처 감각을 유지한 채 럭셔리하고 남성적인 감각을 더해 한 층 더 따뜻하고 관능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베르가모트, 스파이시 어코드, 카르다몸의 파워풀하고 스파이시하면서 후레쉬한 감각으로 시작된다. 미들 노트에는 화이트 시더우드, 포마로즈와 레드 애플이 따뜻하고 모던함을 표현해주며 마지막으로 오크 모스, 샌달우드, 통카빈의 조화로 부드럽고 깊이 있는 관능적인 남성미로 마무리 된다.

바틀과 패키지에는 건 메탈(Gun Metal)색감을 입혀 럭셔리하고 남성적인 감각을 표현하였다. 패키지의 메탈릭 레드 컬러 'Intense'로고는 오리지널 레전드보다 한 층 더 따뜻하고 풍부한 향과 관능적인 향수를 암시해준다. (50ml / 85,000원, 100ml / 1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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