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근교 달맞이 산행 | 청주 상당산성] 산성에 비추는 달빛과 도시 야경이 조화롭다

글·김기환 차장 대우 2013. 9. 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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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약수 마시고 숲길 따라 산성에 올라 달맞이

↑ [월간산]상당산성은 좋은 달맞이 장소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청주 야경과 밤 분위기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살인적인 무더위라는 말은 절대 과장이 아니었다. 폭염이 엄습한 8월 초, 나무 그늘 속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등줄기를 타고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산에 가려고 사람들을 불러 모았지만, 차마 "출발!"을 외칠 수 없었다. 기온이 34℃를 넘는 한낮에 산을 오르는 것은 누가 봐도 '미친 짓'이었다.

이 달에는 산 위에서 한가위 달맞이를 하는 취재산행을 계획했다. 목적지는 충북 청주에 위치한 상당산성. 청주 산꾼 김웅식씨가 "성곽에서 보는 도시의 야경이 멋지고 접근도 쉽다"면서 적극 추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당산성을 한 바퀴 도는 것만으로는 산행이 너무 짧았다. 그래서 초정약수 부근 이티재에서 한남금북정맥을 밟아 산성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날씨가 덥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각오는 했는데, 차 밖으로 나갈 수 없을 정도로 뜨겁네요."

초정약수에서 만난 일행들은 산에 오르기도 전에 치친 모습이었다. 광천수를 마시고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달래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더위가 한풀 꺾이기 전에는 산행이 불가능한 날씨였다. 일단 산행 코스 단축을 결정하고 주변의 명소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더위 피해 산 주변 맴돌아

상당산성 인근의 명소로는 초정약수와 율리휴양촌, 운보의 집 등을 꼽을 수 있다. 초정약수는 세계광천학회가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포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꼽는 물이다. 초정약수는 600여 년 전에 발견되었으며, < 동국여지승람 > < 조선왕조실록 > 등에 세종과 세조가 눈병, 피부병, 속병을 고쳤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사실 지금의 초정약수는 예전에 누리던 인기와는 거리가 멀다.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식당과 공장 등은 대부분 문을 닫아 빈 건물이 수두룩했다. 작은 가게 앞의 수도꼭지에서 약수를 받을 수 있지만 찾는 사람이 예전만 못 하다. 그래도 톡 쏘는 물맛은 옛날과 다르지 않았다. 대형목욕탕이 바로 옆에 있어 탄산광천수에 몸을 담글 수도 있었다."증평군이 좌구산 자락에 조성한 율리휴양촌과 자연휴양림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기 좋은 장소입니다. 임도에서 MTB를 탈 수 있고, 요즘처럼 더운 날에는 물놀이장에서 땀을 식혀도 됩니다."

초정약수에서 가까운 율리휴양촌 초입의 삼기저수지에는 수변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넓은 저수지 풍광을 바라보면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달맞이 산행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 삼아 물가를 걸었다.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탐방로에 부는 바람은 의외로 시원했다. 그늘진 데크길을 걸으며 잠시 땀을 식혔다.

↑ [월간산]1 세계 3대 광천수 가운데 하나로 꼽는 초정약수. 2 상당산성 자연휴양림의 넓은 잔디광장. 3 율리휴양촌 입구의 삼기저수지 수변 데크길.

목적지인 상당산성(上黨山城)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원래 삼국시대 토성으로 시작되었는데, 조선시대 숙종 때 개축해 갖춰진 모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자연과 조화된 아름다운 산성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듣는 곳이다.

"상당산성은 청주 사람들에게 달맞이 장소로 유명합니다. 청주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성곽에서 야경과 보름달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입니다. 산성까지 차가 올라오기 때문에 한가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휴양림 산길은 아직 한적해

상당산성을 오르는 길은 너무 많아 일일이 설명이 어려울 정도다. 산성에서 도심 방향으로 흘러내린 능선과 계곡에 모두 길이 있다고 봐도 틀림없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취재팀이 답사한 코스는 비교적 호젓한 길이다. 올해 개장한 상당산성 자연휴양림에서 산성으로 오르는 능선 길은 아직 덜 알려졌기 때문.

"몇 년 전 한남금북정맥 종주할 때 보니 휴양림 시설 공사가 거의 끝났더군요. 그런데 진입로 때문에 마을 주민들과 마찰이 있었다고 합니다. 개장이 미뤄지다가 도로를 새로 만들고 올해 문을 열었습니다."

상당산성 북쪽 계곡에 자리를 잡은 국립상당산성자연휴양림은 아담한 규모를 자랑한다. 시설도 산림문화휴양관과 숲속수련장, 잔디광장 정도로 단출하다. 주변을 둘러싼 산자락의 풍광도 평범해 크게 눈길을 끌 만한 요소가 없다. 하지만 휴양림 뒤편을 둘러싼 상당산성은 다른 휴양림이 갖지 못한 귀중한 자원이다. 자연 속에 머물며 우리의 역사와 문화까지 동시에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력 넘치는 상당산성의 숲

↑ [월간산]소나무와 참나무 등이 뒤섞여 자라는 울창한 숲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행 준비를 하는 사이 이마에서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오후 4시를 넘긴 시각이지만 달아오른 공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둥근 나무를 박아 만든 계단을 따라 숲으로 들어섰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섞여 자라는 울창한 숲이 더위에 지친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휴양림에서 산성까지 이어지는 산길은 잘 닦여 있다. 숲속수련장 앞 주차장에서 시작된 등산로가 휴양림 서쪽 경계를 이룬 능선을 타고 산성까지 연결됐다. 다행히 산속의 공기는 조금 달랐다. 아무래도 나무가 많아 시원했다. 그런데 잠시 뒤 능선에 올라서자 갑자기 서늘한 바람이 몰려왔다. 해발 300m에 불과한 능선이지만 산은 확실히 달랐다.

"낮은 산이라 별 차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도시보다는 산이 시원하네요. 이제 좀 살 것 같습니다."

고도가 조금씩 높아지며 한결 바람이 시원해졌다. 숲 너머로 해가 떨어지며 더위가 꺾이는 흐름에 가속이 붙었다. 산길을 걷는 일행들의 얼굴에서 여유가 묻어났다. 청주 '레저토피아'의 김웅식 대장과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이들이기에 산행은 순조로웠다. 거기에 숲 해설가로 활동 중인 윤석준씨의 맛깔 나는 이야기까지 곁들여지니 더위 속에도 힘든지 몰랐다.

"태풍이 분 것도 아닌데 여기저기 도토리가 달린 가지들이 떨어져 있네요. 이건 도토리거위벌레라는 벌레가 도토리에 알을 낳은 다음 가지를 잘라 떨어뜨린 거예요."

그의 설명을 듣고 보니 산길 주변에 떨어진 도토리가 달린 가지가 유난히 많았다. 나뭇잎이 달린 가지를 자르는 것은 도토리에 들어간 알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한 것이다. 나뭇잎이 낙하산 역할을 해서 알이 도토리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작은 벌레의 지혜가 놀라울 따름이다.

↑ [월간산]자연스럽게 굽이치는 성곽을 따라 걷고 있는 취재팀.

대열의 앞에서 걷던 윤씨가 갑자기 발을 멈추고 숲을 응시했다. 함께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나뭇가지에 매달린 길쭉한 물체에 쏠렸다. 뱀이 허물을 벗어놓은 것처럼 보이는 하얀 기둥에 벌이 가득 붙어 있었다. 흉측한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도 있었다.

"뱀허물쌍살벌이 나무에 집을 지었네요. 뱀 허물처럼 생긴 특이한 벌집인데, 살짝 충격을 주면 벌들이 한꺼번에 부르르 떨며 경고의 춤을 춥니다. 오늘 재미있는 구경 많이 하네요."

성곽 위에서 야경 보는 즐거움

생명력 넘치는 숲을 구경하며 걷는 사이 상당산성이 코앞에 다가왔다. 능선 막판의 가파른 구간에 설치된 로프를 잡고 오르면 단단하게 쌓은 성벽이 나타난다. 최근 설치된 목조계단 덕분에 큰 힘들이지 않고 성곽 위로 오를 수 있었다.

"이제부터는 탄탄대롭니다."

상당산성은 많은 이들이 찾는 유적답게 관리가 잘 되고 있었다. 성곽은 산세를 따라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부드럽게 이어졌다. 원형을 간직한 곳과 깔끔하게 복원된 지역이 어우러지며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사람들이 다니는 길은 황토색 콘크리트로 포장된 곳도 있었다. 산길이 패이면 성곽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강 조치를 한 것이다.

"성곽 길과 숲 길 두 가닥이 나란히 산성을 돌며 이어집니다. 그만큼 많은 청주 사람들이 이곳에서 건강을 챙기고 스트레스를 풉니다. 상당산성은 휴식처이자 체력단련장입니다."

↑ [월간산]1 성곽 위에서 도시를 조망하며 즐거워하는 사람들.

산성에 오르면 어디서나 시원한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서쪽 청주와 세종시 방면으로 펼쳐지는 너른 평원을 내려다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시야를 가리는 높은 산이 거의 없어 건물이 들어선 도심과 들판 풍광이 가감 없이 조망된다. 특히 해가 진 뒤에 펼쳐지는 도심 야경이 장관이다. 여기에 한가위 보름달까지 더해지면 환상적인 밤 풍경이 펼쳐진다.

청주 야경과 보름달을 동시에 감상하기 좋은 장소는 산성 서쪽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서문 미호문과 남문 공남문 사이의 높은 곳에서 보는 풍광이 멋지다. 쉬면서 즐기기 좋은 장소로는 남암문 위쪽 공터를 최고로 꼽는다. 넓고 평탄하면서도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좋은 위치이기 때문이다.

"남문보다 고도가 높고 양쪽으로 시야가 터지기 때문에 산성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가끔 야경을 보러 올라오면 여기서 청주 산꾼들을 많이 만납니다."

남암문 위에 가만히 앉아 있으니 시간의 흐름이 눈으로 보였다. 희뿌연 평원 너머로 해가 지고, 하나 둘 도시의 불빛이 피어나며 밤이 밀려왔다. 아쉽게도 취재팀이 산성을 찾은 밤에는 달이 없었다. 대신 붉은 구름이 하늘에 가득했다. 별이라도 떴으면 좋을 밤이었다.

상당산성은 날이 조금 더 선선해지고 달까지 차오르면 꼭 한 번 다시 찾고 싶은 장소다. 청주 부근이 고향인 등산인이라면 한가위 때 잠시 찾아볼 만한 곳이다. 달맞이도 하고 산을 오르며 기름진 음식으로 둔해진 몸을 가볍게 만들 수도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산행 길잡이]

↑ [월간산]2 상당산성에 설치된 청주시 조망안내도를 보고 있는 취재팀.

오후 늦게 출발해 2~3시간 걷고 달맞이

상당산성은 청주 시내에서 가까운 대표적인 근교 산행지다. 고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산성 주변으로 퍼져나간 산줄기는 매우 복잡하면서도 길다. 대표적인 것이 산성을 지나 속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이다. 취재진이 처음에 답사하려 했던 이티재~상당산성 구간도 그 일부다. 초정약수 부근의 이티재에서 이티봉을 거쳐 산성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는 부드러운 숲길의 연속이다. 조망이 시원치 않아 볼거리는 많지 않지만 경사가 완만해 걷기 좋다.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올해 개장한 상당산성 자연휴양림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아직 찾는 이가 많지 않아 호젓하다. 휴양림 숲속수련장 옆의 주차장에서 출발해 성곽까지 오르는 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울창한 숲길이 이어지며, 경사도 완만해 큰 어려움 없이 걸을 수 있다.

성곽에 오르면 우회전해 서문을 거쳐 야경 전망대인 암남문까지 이동한다. 암문 위의 공터에 자리를 펴고 앉아 청주 시내야경과 보름달을 구경한 뒤 남문을 거쳐 상가지구로 내려설 수 있다. 상가를 지나 진동문과 상당산(491.2m)을 거쳐 다시 자연휴양림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택해도 좋다. 휴양림이 청주 시내에서 제법 멀어(자가용 차량으로 30분 거리) 대중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일행 중 일부만 휴양림으로 돌아가고, 나머지는 식당가에서 식사를 하고 버스로 돌아와도 된다.

휴양림에서 출발할 경우 산성에 오르는 데 1시간, 상당산성을 한 바퀴 도는 데(4.4km) 1시간, 휴양림으로 하산하는 데 40분 정도 소요된다. 더위가 한풀 꺾인 오후 늦게 시작해도 2~3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어 여유가 있다. 가벼운 달맞이 산책을 하려면 산성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간다. 30분이면 전망 좋은 성곽 위에 설 수 있다.

찾아가는 길

자가용 차량으로 상당산성자연휴양림으로 가려면 중부고속도로 오창나들목에서 청주 방향으로 4.5km 진행한다. 이어 오동교차로에서 '충주, 증평' 방향으로 좌회전(4km), 구성교차로에서 또다시 '충주, 증평' 방향으로 좌회전(3.5km), 주성대사거리에서 '충북보건과학대' 방면으로 좌회전(3km)하면 덕암마을이다. 마을 우회도로를 따라 끝까지 들어가면 휴양림 관리사무소가 나온다.

↑ [월간산] 3 산성의 성곽을 따라 강아지풀이 만개했다. 4 상당산성에서는 아름다운 성곽을 보며 걷는 재미가 있다.

상당산성으로 가려면, 청주시청 앞에서 상당로를 따라 남쪽으로 1km 간다. 이어 구남궁병원사거리에서 '상당산성, 청주동물원, 청주국립박물관' 방향으로 좌회전해 용담로를 따른다. 산성제1터널과 산성제2터널을 통과해 만나는 삼거리에서 '상당산성'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성내로를 따라 1km 가면 산성 밑 식당가에 도착한다.

대중교통은 청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822-1, 824, 826, 405를 타고 충북도청에서 하차한다. 상당산성 상가까지 운행하는 862번 버스로 환승한다.

숙식(지역번호 043)

청주 시내에 여관이나 모텔이 많다. 산 밑의 숙소로는 상당산성자연휴양림(216-0052)의 산림문화휴양관이 시설도 좋고 조용하다. 6인용 4실과 7인용 6실을 갖췄다. 예약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 www.huyang.go.kr)를 통해서 받는다. 이용료는 비수기 4만~5만 원/성수기 7만3,000~8만9,000원. 입장료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주차료 경차 1,500원, 중소형 3,000원, 대형 5,000원.

산성 식당가에 음식점이 밀집해 있다. 식사나 모임을 위해 상당산성을 찾을 정도로 솜씨가 뛰어난 집들이 많다. 두부전문점 상당집(252-3291)은 주말이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다. 오리한방백숙으로 유명한 장수장(253-9292), 서원장(252-3304) 등이 있다.

[명소]

초정약수

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에 위치했다. 세계3대 광천수로 인정받은 초정약수는 지하 100m의 석회암층에서 솟아오르는 천연탄산수. < 조선왕조실록 > 을 보면 세종대왕이 약수로 눈병을 고쳤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초정약수의 효험은 물속에 포함된 다량의 라듐 성분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약수는 누구나 자유롭게 떠갈 수 있다. 상당산자연휴양림에서 10분 거리다.

↑ [월간산]

율리휴양촌

초정약수에서 차를 타고 증평 방면으로 5분쯤 가면 '좌구산제일문'이라는 웅장한 문이 나온다. 율리휴양촌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이 안쪽에 좌구산자연휴양림과 율리휴양촌, 삼기저수지 등이 자리하고 있다. 휴양림에서 삼림욕이나 물놀이, 산악자전거 등을 즐길 수 있다. 저수지에 조성된 수변탐방로에서 산책하며 감상하는 풍광이 일품이다.

운보의 집

상당산성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운보 김기창 화백이 살던 집. 미술관과 전시관 등의 시설이 있다. 김 화백 타계 이후 송사에 휘말려 주인이 바뀌며 시설 관리가 예전만 못 하다는 청주 사람들의 평이다. 그래도 고풍스런 건물들과 운보의 작품 일부는 그대로 남아 있다. 입장료 4,000원.

▶ 고난 속에 빛난 붓끝, 추사의 걸작이 그림 밖으로 나오다

▶ 오는 29일, 광화문에서 한강까지 '산책로'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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