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 계주 금메달 합작, 심석희 대회 3관왕

박영진 2013. 9. 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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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월드컵 1차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쇼트트랙팀은 29일 오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박승희(화성시청)-심석희(세화여고)-조해리(고양시청)-김아랑(전주제일고) 순으로 호흡을 맞춰 1위로 통과한 한국 팀은 결승에서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와 접전을 펼쳤다.

초반 4위로 출발한 한국 팀은 중반부에 조해리가 3바퀴를 돌며 순식간에 1위로 치고 나왔다. 이후부터는 중국과 2파전 양상을 띠었다. 약 8바퀴를 남기고 중국이 추월하며 다시 2위가 됐다.

한국은 중국 뒤를 바짝 쫓으며 추격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심석희와 왕멍이 손에 땀을 쥐게하는 대결을 펼쳤다. 심석희는 터치를 받음과 동시에 인코스로 추월하려고 했지만, 왕멍이 진로방해를 하며 견제를 했다.

하지만 심석희는 끝까지 추격하는 의지를 보인 끝에 왕멍을 마지막 코너에서 따라잡으며 가장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 팀은 4분 10초 264의 기록으로 올 시즌 첫 월드컵 대회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500m에서 박승희가 은메달을 제외하고, 4개의 종목 가운데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소치올림픽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2위로 진출한 뒤, 결승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미국, 캐나다, 중국과 경쟁한 남자팀은 박세영(단국대)-이호석(고양시청)-신다운(서울시청)-김윤재(서울일반) 순으로 달렸다.

중반부에 1위로 치고 나오긴 했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미국의 JR 셀스키가 인코스로 이호석을 추월하며 결국 미국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500m에서 금메달, 1000m 동메달, 계주 은메달을 따냈다.

월드컵 1차대회를 잘 마무리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주 3일부터 안방인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2차 월드컵 대회'에 출전해 시즌 두 번째 실전무대에 도전한다.

[사진. 뉴시스]

박영진 기자 / sports @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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