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가정부' 원작과 싱크로율 얼마나 될까
[뉴스엔 최진실 기자]
'수상한 가정부' 뚜껑이 열린 가운데 원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9월 23일 SBS 새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연출 김형식)가 첫 방송됐다. '수상한 가정부'는 지난 2011년 일본 지상파 방송국 NTV에서 방송된 드라마 '가정부 미타'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가정부 미타'는 일본에서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때문에 방송 전부터 원작을 어떻게 해석할지 주목받았다.
박복녀(최지우 분)와 미타(마츠시마 나나코 분) 모습은 매우 흡사했다. 두 사람은 유사한 디자인 패딩과 모자를 착용하고 실내에서는 한 갈래로 묶은 머리에 단정한 복장을 하고 있다. 최지우와 마츠시마 나나코는 갸냘픈 몸매와 차분한 목소리로 '싱크로율 100%'를 보였다.
박복녀와 미타는 딱딱한 로봇 말투까지 유사했다. 실제 일본에서 미타의 말투는 유행이 됐다. '수상한 가정부' 속 박복녀 역시 "이것은 명령입니까?"라는 사무적인 말을 반복했다.
'수상한 가정부'는 원작과 주인공뿐 아니라 다른 캐릭터 설정도 유사했다.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아버지 은상철(이성재 분), 장녀의 의무감과 어린 나이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은한결(김소현 분), 반항아 둘째 은두결(채상우 분), 똑똑한 셋째 은세결(한다름 분), 엄마를 그리워하는 막내 은혜결(강지우 분) 등 출연 인물 성격이 원작과 거의 비슷했다.
'수상한 가정부' 1회는 자신의 슬리퍼를 챙겨오고 은세결의 어려운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척척박사 박복녀, 어머니를 그리워해 다투기까지 한 가족들의 모습 등 전체적 줄거리가 원작과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세한 차이점도 있었다. '가정부 미타'에서는 큰 딸 유이의 사랑 이야기가 등장하며 사진을 좋아하는 소녀로 묘사됐다. 반면 '수상한 가정부'에서 은한결은 성적에 압박을 느끼고 가족에 대해 책임감이 큰 소녀로 등장했다.
또 '가정부 미타'에서는 막내가 유치원 친구를 때리고 미타에게 "죽으면 엄마와 만날 수 있다고 들었다"며 "물에 빠지자"고 제안해 물에 빠지지만 둘째의 발견으로 미수에 그쳤다.
'수상한 가정부'에서는 물에 빠지는 사건을 비중 있게 다뤘다. 유치원을 마친 강혜결과 그를 데리러 온 박복녀는 가족들에게 말도 없이 잠적했다. 가족들은 사라진 그들로 인해 걱정했고 같은 시간 두 사람이 물에 빠지며 1회가 끝났다.
'수상한 가정부' 1회는 원작의 느낌을 충실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원작이 일본인 정서를 많이 담아낸 작품이었기에 어떻게 한국적 정서로 재해석하고 원작 인기를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
최진실 veri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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