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경 감독 '만신', 제5회 DMZ영화제 개막작 선정

2013. 9. 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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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찬경 감독의 다큐멘터리 '만신 MANSHIN: Ten Thousand Spirits'이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23일 제5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 관계자는 "무당 김금화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영화 '만신 MANSHIN: Ten Thousand Spirits'을 올해의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영화제 측은 오는 24일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38개국 119편의 상영작과 함께 개막작을 발표하며 조재현 위원장이 연출한 트레일러 최초 공개, 배우 김재원, 조윤희의 홍보대사 위촉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만신 MANSHIN: Ten Thousand Spirits'을 연출한 박찬경 감독도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만신 MANSHIN: Ten Thousand Spirits'은 무당을 높여 부르는 말인 '만신'이라는 영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김금화 만신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굿에 깃든 상상력을 통해 우리 현대사를 다시 쓰는 영화이다.

이 영화는 박찬경 감독을 통해 다큐멘터리 판타지란 신선한 장르로 탄생했다. 또한 배우 김새론, 류현경, 문소리가 김금화 만신의 자서전과 각본을 보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고, 말 그대로 '신들린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미술가이자 영화감독, 박찬욱 감독의 동생이기도 한 박찬경 감독은 냉전, 한국의 전통 종교 문화, 미디어 중심의 기억 등을 주제로 다룬다. 주요 영상 작업으로 '세트'(2000), '다시 태어나고 싶어요, 안양에'(2011), '파란만장'(2011, 박찬욱 공동 감독), '청출어람'(2012, 박찬욱 공동 감독) 등이 있으며 광주 비엔날레, 암스테르담의 드 아펠 아트센터, 로스앤젤레스의 레드캣 갤러리, 프랑크푸르트의 쿤스트페어라인 등 여러 곳에서 작품이 소개된 바 있다.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2004),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영화부문 황금곰상(2011),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장편경쟁부문 대상(2011) 등을 수상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배우 조재현은 "정전 60주년인 만큼 분단을 소재로 한 국내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며 또 그 뜻을 같이 하기 위해 "올해부터 개막식은 파주시 군내면 민통선 안의 한반도 최북단 미군기지였던 캠프 그리브스에서 열고, 출품작 상영은 일반관객의 접근성을 고려해 고양시 일산구로 옮겨서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5회를 맞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평화, 생명, 소통에 대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다큐멘터리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에 힘쓸 뿐 아니라 보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 다큐멘터리영화제를 즐기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달 17일(목) 캠프 그리브스에서 개막식이 진행되며 2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라페스타 롯데시네마 및 아람누리 공연장, 호수공원 등 고양시 일대에서 보다 강화된 프로그램, 다채로운 부대 행사 등이 열린다.

[영화 '만신' 스틸컷. 사진 = DMZ다큐멘터리영화제 제공]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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