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수상한 가정부', 관전포인트 '넷'

2013. 9. 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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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장창환 기자]

↑ '수상한 가정부' 포스터 (SBS 제공)

최지우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SBS 새 월화극 '수상한 가정부'가 오늘(23일) 첫 방송된다.

'수상한 가정부'는 엄마를 잃고 아빠(이성재)와 4남매가 사는 가정에 어느 날 절대 웃지 않는 정체불명의 가정부(최지우)가 들어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일본 지난 2011년 일본 NTV에서 방영된 '가정부 미타'가 원작이다.

최지우의 변신, 독특한 장르, 우리 시대의 자화상 등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 네 가지를 짚어봤다.

#. 멜로여왕 최지우의 '수상한' 변신

최지우가 연기생활 최초로 이색 캐릭터에 도전한다. 그동안 '멜로여왕'으로 불렸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수상하기 짝이 없는 가사도우미 박복녀로 변신을 시도한다.

그녀의 모든 것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엄마 없이 아빠와 4남매가 사는 집에 어느 날 외계인처럼 등장한 박복녀는 항상 모자를 깊숙이 눌러 쓰고, 두터운 다운점퍼만 입고 다닌다. 무표정한 얼굴에 절대로 웃지 않는다. 그녀의 과거에 숨겨진 궁금증과 함께 최지우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치유와 힐링의 휴먼드라마

아내를 잃은 뒤 홀로 4남매를 돌봐야 하는 아빠 은상철(이성재)과 천방지축 4남매 한결(김소현), 두결(채상우), 세결(남다름), 혜결(강지우)의 대결이 눈길을 끈다.

아빠의 불륜으로 시작된 가정의 위기는 갈등과 대립을 넘어 붕괴 직전에 이른다. 믿었던 아빠에게 배신을 느낀 아이들은 가출을 결심하지만, 우유부단한 아빠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과 '불륜녀'에 대한 미련 속에서 방황을 계속한다.

'수상한 가정부'는 우리 사회의 공통적 정서이며 필수적 덕목인 가족 사랑의 의미를 '휴먼과 힐링'이라는 담론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 '수상한 가정부' 포스터 (SBS 제공)

#. 표류하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 진단

드라마 '직장의 신'과 '여왕의 교실'도 '수상한 가정부'처럼 일본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김혜수가 직장에서 신적인 존재였고, 고현정이 학교에서 여왕 같은 권위자였다면 최지우는 한 가정을 지켜주는 수호신이다.

'수상한 가정부'는 아빠가 직장에서 겪는 비애와 고충, 아이들이 학교에서 부딪치는 왕따, 폭력, 이성 교제 등의 고민 이외에 가정에서 벌어지는 많은 갈등을 현실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결국 이 작품은 직장과 학교와 가정이라는 트라이앵글을 폭넓게 겨냥해 그 속에서 벌어지는 문제점을 진단하면서 우리 시대의 방황하는 자화상을 보여준다.

#. 한국적 정서로 스토리 재구성

지난 2011년 NTV에서 방송돼 일본 열도를 강타했던 '가정부 미타'는 숱한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최고 시청률 40%를 기록, 일본 드라마 역대 순위 3위에 오를 만큼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 15%만 넘어도 '대박'으로 평가받는 일본에서 40%는 경이적인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수상한 가정부' 제작진은 이처럼 검증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국적 정서를 가미해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11부작을 20부로 확대 편성하고 원작에 없는 인물과 스토리를 추가해 밀도 있는 작품으로 재창조했다.pont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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