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564회 당첨번호 다시 보기] 당첨번호 14, 19, 25, 26, 27, 34 보너스 2

9월 세 번째 토요일인 21일 진행된 나눔 로또 564회 추첨 결과, 로또 1등 당첨번호는 '14, 19, 25, 26, 27, 34 보너스 2'로 발표됐다.

6개 번호가 일치한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7명으로 각 19억3480만1143원을 받는다. 1등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당첨자는 32명으로 당첨금은 각 7053만9625원이다. 1등 당첨자는 자동 6명, 수동 1명이다.

◆얼마만인가? 3연번 패턴의 출현=로또를 분석할 때 쓰이는 다양한 통계들 중에서는 연번 패턴이라는 것이 있다. 연번 패턴이란 서로 연속된 번호가 당첨 번호로 출현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지난 563회 추첨에서의 16번-17번, 31번-32번은 연번 패턴의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번 564회 추첨에서 이보다 더 진화한 형태의 연번이 출현하였다. 3연번 패턴이 출현한 것이다. 세 번째 자리에서 다섯 번째 자리 사이에 25번, 26번, 27번이 당첨 번호로 결정되면서 3연번 패턴이 형성된 것이다.

3연번 패턴은 이번 출현을 통해 역사상 31번째 출현을 기록하게 되었다. 전체 회차 기준 출현률은 약 5.5% 정도. 그런데 3연번 패턴은 추첨기를 매우 심하게 가리는 것으로 보인다. 할로겐기 시절 3연번 패턴의 출현이 21회로 8.0%의 출현률을 보이는 반면 비너스기 시절 3연번 패턴의 출현은 10회로 3.3%의 출현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비너스기 기준 이번 564회 추첨에서 3연번 패턴이 등장하기 이전 마지막 등장은 447회로 이번 추첨에서의 등장은 무려 117회만의 일이었다.

3연번 패턴이 출현하는 경우 눈에 띄는 것은 회귀 패턴이다. 3연번 패턴은 특정 회차 간격을 두고 등장했기 때문이다. 80회-82회, 242회-244회, 421회-423회에서 2회차 간격을 두고 등장했던 3연번 패턴이나 143회-148회-153회, 274회-279회로 연결되는 5회차 간격은 3연번 패턴의 이후 출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패턴들이라 할 수 있다.

3연번 패턴이 2회 연속 출현을 기록한 적은 없으므로 다음 565회는 한 회 쉬어간다고 생각하고 566회와 569회 추첨에서 3연번 패턴의 등장에 조심하자.

◆장기 미출 번호... 강세이긴 한데...=지난 561회 추첨에서 강세를 보였던 장기 미출 번호들이 이번 추첨에서 또 다시 강세를 보였다. 전체 장기 미출 번호가 또 다시 5개 당첨 번호를 배출한 것이다.

특히 강세를 보인 것은 5회~9회 장기 미출 번호들이었다. 5회~9회 장기 미출 번호들은 5회 장기 미출 번호에 해당하는 19번과 26번, 9회 장기 미출 번호에 해당하는 14번이 당첨 번호로 배출되면서 3출을 기록한 것이다. 5회~9회 장기 미출 번호가 3개 당첨 번호를 배출한 경우는 지난 548회 추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10회 이상 장기 미출 번호 역시 두 개의 당첨 번호를 배출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좋은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강세로 인해 장기 미출 번호의 개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564회 기준 24개에 달했던 전체 장기 미출 번호의 개수는 21개까지 줄어들었다. 지속적인 이월수 출현으로 인해 유입 예정된 번호들이 적기 때문에 당분간 장기 미출 번호의 강세를 보지 못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34번의 이야기=이번 추첨에서 등장한 34번. 34번은 전체 추첨을 기준으로 보아도 매우 준수한 출현 빈도를 가지고 있는 번호이다. 90회의 출현 횟수는 45개 전체 공 기준 3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이다.

34번은 집중적인 출현 능력이 매우 뛰어난 번호이다. 특정 기간 동안 장기 미출현을 기록하다가도 일시에 많은 출현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519회~537회 사이에 단 한 번의 출현도 기록하지 못하다 538회~550회 사이에 7회의 출현을 기록한 경우는 34번의 가장 대표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470회~494회 사이에 1회 출현에 그치다 495회~508회 사이에 5회 출현을 기록한 것 역시 34번의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당분간 34번의 출현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엄규석 로또복권(lottorich.co.kr) 통계전문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