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마지막회 앞두고 "고수-이요원-손현주, 누가 '황제' 될까?"

고수, 이요원, 손현주가 성진그룹의 회장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 23회에서는 장태주(고수 분), 최서윤(이요원 분), 그리고 최민재(손현주 분)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성진그룹을 갖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에서 장태주는 한강변 도심 재개발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했다. 중간에 위기 상황들이 있었지만 장태주는 강제 용역을 풀어 농성 현장을 진압하고 분양가를 올리는 등 전형적인 '갑'이 되어 성진그룹의 회장실로 성큼성큼 다가갔다.

반면 장태주의 재개발 사업을 방해하며 승리를 예견했던 최서윤은 큰 벽에 부딪혔다. 두바이 건설을 총괄하는 국영업체가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지는 바람에 두바이에 투자한 성진건설이 침몰하게 생긴 것. 더 이상 끌어들일 자금이 없자 최서윤은 사장단에게 위기를 알리고 계열사의 돈을 불법으로 끌어들일 계획을 세웠다. 최서윤은 위장 거래의 위험성에도 성진그룹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자신의 뜻을 강력히 굽히지 않았다.

한편, 최민재는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으로 이 모든 상황을 관망했다. 최민재는 "두바이에서 불어온 모래폭풍에 성진그룹은 휘청거릴 때, 태주가 분양에 성공하면 그 자금으로 주주총회를 열거고 서윤이가 막기는 힘들 거다. 태주는 회장실 문 앞에서 멈출 거다. 내가 가진 테이프를 태주에게 들려주는 거다"라면서 자신만만해했다. 장태주의 살인자백이 녹음된 테이프를 한정희(김미숙 분)으로부터 얻어낸 것.

그러나 이를 모르는 장태주는 "성진그룹 회장 자리 내가 앉을 것이다"라며 의지를 드러냈고,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자신한 최서윤 역시 "성진그룹은 내가 지킬 거다"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최민재 역시 "성진그룹 회장실의 문은 내가 열 거다"라고 단언해 세 사람의 대결구도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손예지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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