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 최지우, 김혜수-고현정 그늘 벗어날 수 있을까 [종합]
수상한 가정부 |
[티브이데일리 여경진 기자] 최지우가 '수상한 가정부'로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SBS 새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가운데 배우 최지우 이성재 왕지혜 김소현 남다름 강지우 등이 참석했다.
'수상한 가정부'는 엄마의 죽음으로 무너진 한 가정에 정체 불명의 가사도우미 박복녀(최지우 분)가 들어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서로를 미워했던 가족들이 우여곡절 끝에 사랑과 용서, 화해를 통해 붕괴된 가정을 복원하고 진정한 가족 사랑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감동적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수상한 가정부'는 지난 2011년 NTV에서 방송돼 시청률 40%를 돌파한 일본 드라마 '가정부 미타'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많이 쏟아졌던 질문은 원작인 '가정부 미타'와 '수상한 가정부'의 차별점이었다. 이에 김형식 PD는 "원작의 캐릭터나 스토리가 갖고 있는 재미는 그대로 살리겠지만, 한국적인 정서에 부딪히거나 더 재미있게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고, 이현직 EP는 "한국 가정의 문제들을 '수상한 가정부'를 통해 드러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지우에게는 '직장의 신' 김혜수, '여왕의 교실' 고현정과의 비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이 주를 이뤘다. 이는 앞서 김혜수와 고현정이 일본 작품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했기 때문.
먼저 최지우는 "'수상한 가정부'에 캐스팅 됐다는 소리를 듣고 많은 분들이 기대와 우려를 보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박복녀는 내가 기존에 해왔던 캐릭터와 상반된 역할이라 욕심이 생겼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혜수-고현정과의 비교 질문에 대해서 최지우는 "두 선배와 비교 당하겠구나라는 생각은 했다. '수상한 가정부'는 가정판 '직장의 신'이 아니냐는 말도 있더라. 하지만 김혜수 선배의 연기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신경써서 연기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날 최지우는 계속되는 김혜수-고현정과의 비교 질문에 적잖이 당황하는 눈치였지만 "박복녀는 미스김-마여진과는 확연히 다른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이성재 역시 "캐릭터도 중요하지만 최지우 씨가 작품 안에서 얼마나 녹아들어가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냐"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들의 말대로 타 작품, 배우와의 지나친 비교는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으려는 배우와 제작진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김혜수와 고현정이 언급되는 이유는 이들이 연기로써 원작 캐릭터와 완벽한 차별점을 뒀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지우가 '수상한 가정부'를 통해 연기변신을 보여줄 수 있을지, 또 이를 토대로 두 여배우와 비교할 수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는 아직 두고봐야 할 듯 하다.
[티브이데일리 여경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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