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고수 "나이 거스르지 않는 연기, 답을 찾았다"

김은구 2013. 9. 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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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언제인가는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고민만 했는데 '황금의 제국'을 하면서 답에 가까운 길을 찾은 것 같아요."

배우 고수는 SBS 월화 미니시리즈 '황금의 제국'에서 장태주 역할을 맡은 후의 성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황금의 제국' 이전 주로 출연했던 드라마 장르는 멜로와 로맨틱코미디였다. 늘어난 나이는 배우에게 늘 작품과 캐릭터 선택의 변화를 강요(?)한다. 어느 덧 30대 중반이 된 고수는 멜로 드라마의 주인공 연기가 지나칠 정도의 나이는 아니지만 그 이후의 연기도 타진을 해봐야 한다.

고수는 "그런 고민과 시도가 '황금의 제국'을 통해 충분히 보였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나이를 거스르려는 생각은 없다. 연기도 실제 인생과 같이 변화하고 고민하는 게 자연스럽게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황금의 제국'의 장태주는 수려한 외모, 명석한 두뇌를 가졌지만 돈을 갖지 못해 치욕과 모멸을 받다 '황금의 제국'으로 불리는 국내 굴지의 재벌 성진그룹을 장악하기 위해 움직이는 인물이다. 고수는 이 역할을 맡아 차갑고 무뚝뚝하게 성공만을 위해 머리싸움을 하며 나아가는 연기로 눈길을 끌어왔다.

배우 고수

"전문 소재를 갖고 있는 기업드라마는 처음이어서 부담은 좀 있었죠. 경제용어 등 어려운 단어에서 대사가 막히면 계속 NG가 나기도 했고 대사 호흡도 길었고요."

촬영 에피소드를 밝히며 드라마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웃음이 흘러나왔다. 사용하는 용어도 낯선데 싸움도 드러내는 게 아니라 머리로만 싸우고 상대를 비꼬면서도 말과 행동은 다르게 움직인다. 그 만큼 쉽지만은 않은 캐릭터였다. 고수의 웃음에서는 만족감이 느껴졌다.

시청률은 10%대 초반이지만 "이 작품에 들어가면서 시청률로만 성적을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TV뿐 아니라 인터넷 다시보기 등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수단이 많아져 시청률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장르의 드라마를 처음 해봤는데 주위에서 제 새로운 모습을 봤다는 평가를 많이 해주세요. 사실 사람들이 어떻게 볼지 걱정이 많았거든요. 재미있게 봤다는 분들이 많으시니 감사하죠. 다음에 어떤 장르의 작품을 할지 모르겠지만 다음 작품에 분명 힘이 될 거예요."

'황금의 제국'은 17일 24회로 종방된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김은구 (cowbo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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