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 "전셋값 상승률 둔화"..정말?

상승세 지속, 상승률은 0.01%포인트 하락..매매가격 13주만에 상승

[머니투데이 세종=박재범기자][상승세 지속, 상승률은 0.01%포인트 하락..매매가격 13주만에 상승]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 이후 매매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13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8.28대책'의 초점이었던 전셋값은 상승폭은 미미하게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9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8월26일 조사때 0.02% 하락했던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9월2일 조사에선 0.03% 상승했다. 서울 등 수도권(0.04%)의 상승폭이 지방(0.02%)보다 더 컸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13주째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했다. 월단위로 수도권은 6월 -0.1%, 7월 -0.3%, 8월 -0.3% 등 하락세를 보였는데 회복세가 이어지면 9월엔 상승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8.28 대책 이후 생애최초주택구입자 중심으로 매매 수요가 늘면서 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값은 오름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은 0.29%, 지방은 0.06% 등이 올라 전국 평균 0.18% 상승했다. 여전히 집값 상승폭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1주일전 수도권 0.30%, 지방 0.08%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된 게 위안거리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9월들어 전세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매매시장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회복되는 등 개선조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세시장 안정과 매매시장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8.28 대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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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박재범기자 swal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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