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높은 초가을'..전국 곳곳 벌초객·등산객 붐벼

2013. 9. 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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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원·유명산·전통시장 '인파'..고속도로 지정체

묘원·유명산·전통시장 '인파'…고속도로 지정체

(전국종합=연합뉴스) 9월의 2번째 휴일이자 추석을 앞둔 8일 전국은 전형적인 초가을 날씨 속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벌초·성묘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에는 나들이객과 벌초·성묘객의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곳곳에서 지정체가 빚어졌다.

◇ 벌초 등 추석준비 '절정'

추석을 열흘여 앞두고 전국의 공원묘지 주변은 조상들의 묘를 돌보려는 벌초·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북 경산시와 성주군, 칠곡군 등 대구주변의 공원묘지 밀집지역으로 통하는 고속도로와 국도는 이른 아침부터 성묘객들의 차량이 몰려 하루종일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또 경남 창원 진동공원묘원과 진주 내동공원묘원 등 경남지역 공원묘지로 연결되는 남해고속도로 진입로를 비롯해 마산~통영 국도 14호선, 월영광장~현동 경찰초소, 진수~하동 국도 2호선 등도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광주 시립묘지에도 추석을 앞두고 성묘를 나온 가족들이 성묘를 끝내고 삼삼오오 모여앉아 가져온 음식을 나눠먹었으며 광주 근교의 묘지 등에도 벌초를 하거나 성묘를 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원도 춘천 경춘공원묘원 등 곳곳의 공원묘원 등은 벌초객들로 붐볐으며 주변 진출입로는 온종일 혼잡을 빚었다.

충북 청주 목련공원묘지와 청원 가덕공원묘지 등 충북지역 공설공원묘지로 통하는 도로도 아침부터 많은 차량이 몰려 혼잡이 빚어졌다.

이 밖에도 전국의 대형 백화점과 전통시장 등에도 추석을 앞두고 선물이나 제수를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구 서문시장 주변 도로 등은 온종일 극심한 정체가 생기기도 했다.

◇ 유명산·축제장마다 행락객 물결

부산 이기대 자연공원에서 열린 갈맷길 트레일러닝 대회에는 2천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12㎞ 트레일러닝 코스와 5㎞ 걷기코스로 나눠 해안도로와 산책로를 달리며 건강을 다졌다.

유네스코 등재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지난 6일 개막한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에도 전국에서 수만명의 관광객이 몰려 주제관 등 11개 전시관에서 동의보감과 세계전통의약의 진수를 몸으로 느꼈다.

또 힐링타운에서 체질을 진단하고 맞춤형 침을 맞거나 마사지를 받으며 전통의학을 체험하기도 했다.

자전거 도시로 유명한 경북 상주시에서 상주자전거연합회가 개최한 '2013 낙동미로 릴레이 자전거 대회'에는 5천여명의 시민들이 낙동강변을 따라 9㎞를 달리며 건강을 다졌다.

강원 평창군 봉평면 효석문화마을에서 열리는 '효석문화제'에 참가한 수많은 연인 및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공연예술, 체험행사, 전통 민속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특히 축제장 일대 30만여㎡에 조성한 메밀밭에서 관광객들은 소설 속 허생원을 체험하며 메밀꽃 감상과 사진촬영에 분주했다.

원주의 한지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 제15회 2013 원주한지문화제 참가객들도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연 프로그램을 즐기며 휴일을 보냈다.

이와 함께 철원군 중부전선 최북단 철원평야에서 열린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토대회에는 국내외에서 7천200여명이 참가해 6·25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옛 북한 노동당 철원당사 등을 지나며 레이스를 펼쳤다.

이 밖에 충남 금산에서 열린 인삼축제에는 수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축제장을 돌며 인삼깎기와 인삼 씨앗 고르기, 인삼캐기 등의 체험을 했다.

초가을에 접어들면서 산을 찾는 이들도 늘어나 국립공원 광주무등산에는 1만2천여명이 몰렸고, 덕유산과 지리산, 모악산 등 전북지역 유명산에도 1만5천여명이 찾아 가을 산의 정취를 만끽했다.

지리산 캠프장과 고창군 부안면 오토 캠프장에도 캠핑족 1천여명이 찾아 캠핑을 즐겼다.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제주도 오름, 올레길 등에도 부쩍 선선해진 바람을 맞으며 자연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영남 알프스'로 불리는 울산시 울주군 가지산과 신불산에는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등산 동호인들이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며 산길을 오르기도 했다.

오후 들어 행락객과 벌초를 마친 귀성차량이 몰리면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강천터널을 비롯해 여주휴게소∼이천간 5㎞,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가평휴게소∼설악간 9㎞ 등에서 차량이 가다서기를 반복하는 등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상현 지성호 김재선 김창선 김진방 전지혜 김형우 양영석 김근주 임보연 이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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