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나달, 로브레도 꺾고 4강 진출..가스켓과 격돌

이근홍 2013. 9. 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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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렌카, 마지막 준결승행 티켓 확보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라파엘 나달(27·스페인·세계랭킹 2위)이 US오픈 테니스대회 4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토미 로브레도(31·스페인·세계랭킹 22위)를 3-0(6-0 6-2 6-2)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에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상대에게 단 1세트(필립 콜슈라이버전 3-1 승) 밖에 내주지 않은 나달은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2010년 이후 3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나달은 "현 상황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경기를 펼쳤다"며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컨디션이 더 좋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16강에서 로저 페더러(32·스위스·세계랭킹 7위)를 3-0으로 제압하며 일대 파란을 일으켰던 로브레도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나달 앞에 무릎을 꿇었다.

나달은 4강에서 동갑내기 리차드 가스켓(27·프랑스·세계랭킹 9위)과 맞붙는다. 상대전적에서는 나달이 가스켓에게 10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스켓은 앞서 펼쳐진 데이비드 페러(31·스페인·세계랭킹 4위)와의 8강전에서 3-2(6-3 6-1 4-6 2-6 6-4)로 신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페러에게 5연패(상대전적 1승8패)를 당하고 있었던 가스켓은 '천적'의 벽을 뛰어넘으며 준결승에 합류했다. 가스켓이 메이저대회 4강에 오른 것은 2007년 윔블던 이후 6년 만이다.

가스켓은 "아주 오래전 일이기는 하지만 13살이었을 때 나달과 주니어 대회에서 만나 내가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며 또 한 번의 이변을 예고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렌케(24·벨라루스·세계랭킹 2위)가 다니엘라 한투코바(30·슬로바키아·세계랭킹 48위)를 2-0(6-2 6-3)으로 가볍게 누르고 마지막 남은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세레나 윌리엄스(32·미국·세계랭킹 1위)에게 져(1-2 패) 아쉽게 우승을 놓친 아자렌카는 2년 연속 결승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아자렌카의 4강 상대는 플라비아 페네타(31·이탈리아·세계랭킹 83위)다.

페네타는 8강에서 로베르타 빈치를 2-0(6-4 6-1)으로 눌렀다. 페네타가 메이저대회 준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자렌카와 페네타는 지금까지 2번 맞붙어 1승씩을 나눠가졌다.

주니어 남자 복식에 출전한 김영석(마포고)-홍성찬(횡성고) 조는 16강에서 나카가와 나오키(일본)-캐머런 노리(영국) 조에 2-1(6<2>-7 6-4 10-8) 역전승을 거뒀다.김영석-홍성찬 조는 8강에서 요하네스 헤르테스-하네스 바그너(이상 독일) 조와 격돌한다.

남자 단식 2회전(32강)에도 올랐던 김영석은 루카스 마이들러(오스트리아)에게 0-2(1-6 4-6)로 패해 아쉽게 발길을 돌렸다.

김영석은 "생애 마지막 주니어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단식 3회전에 진출하지 못해 아쉽지만 (홍)성찬이와 짝을 이룬 복식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귀국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대를 모았던 주니어 남자 복식의 정현(삼일공고)-이덕희(제천동중) 조는 마테이 마루스착(슬로바키아)-사이몬 프리스 소엔데가르트(덴마크) 조에 0-2(3-6 3-6)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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