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2DS, 시장 싸늘하네

데일리노컷뉴스 최승진 기자 2013. 9. 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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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기능 뺀 저가형.. 업계 "고급형 시대 어중간한 제품" 혹평

[데일리노컷뉴스 최승진 기자]

닌텐도가 최근 저가형 신형 휴대용게임기 '닌텐도2DS'를 선보였다. 기존 '닌텐도3DS'에서 입체(3D) 기능을 삭제한 점이 특징이다. 화면은 기존 기기처럼 2개가 있지만 접히지는 않는다. 가격은 닌텐도3DS보다 약 40달러(한화 약 4만 원) 가량 싼 130달러(한화 약 14만 원)로 북미와 유럽에서 다음달 12일 처음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지금까지 닌텐도가 보여준 혁신과는 거리가 먼 제품이란 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에 밀려 고전 중인 닌텐도에 대한 미래 비전의 의구심이 든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인터넷 아이디 'xpd***'는 "접지 못한다면 차라리 화면을 1개로 만들어서 위아래 출력을 하고 필요할 땐 하나로 크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 모르겠다. 마이너 버전일수록 휴대성 등 다른 좋은 점이 있어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비디오게임 업계 관계자는 "비디오게임 시장이 하이엔드(고급형)로 이동하고 있는 마당에 2DS를 출시할 필요가 있나.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어중간한 제품"이라고 꼬집었다. 비디오게임 유통의 최전선인 게임 판매점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객 중에 닌텐도2DS를 물어보는 사람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닌텐도가 닌텐도2DS를 선보인 것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성인 게이머들은 휴대용게임기를 구입할 때 디자인, 무게 등 다양한 하드웨어 사양을 고려하지만 아이들에게 줄 선물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부모 입장에서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구성이 좋은데다 시력 저하가 우려되는 3D 기능마저 빠지면 금상첨화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 타이틀 중 하나인 '포켓몬스터 X·Y'의 출시일이 닌텐도2D의 출시일와 같다는 점에서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닌텐도의 이러한 사업전략은 당장 해외시장에서만 국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닌텐도는 닌텐도2DS의 국내 출시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현재까지 선보인 휴대용게임기는 닌텐도DS, 닌텐도DSi, 닌텐도3DS 등이 있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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