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 부동산대책 약발 먹힐까..건설업에 미칠 영향은?

■ 디렉터스 콜 - 박중선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8.28 부동산 대책과 시리아 정전 불안은 건설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Q. 중동지역 정정 불안이 건설업에 미치는 영향은?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하였다는 이유로 미국과 영국 등 다국적군이 시리아를 공격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시리아는 전통적으로 이란과 혈맹국가이고 미국의 공격시 이란이 개입할 가능성도 있어 중동전쟁 확산 가능성을 감안했을때 이 지역의 전쟁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현재 미국의 재정여건을 볼 때 국지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한다. 최근 유가가 상승한 것은 유가와 상관관계가 높은 건설주들에게 긍정적일 수도 있다. Q. 중동지역 신규 수주 활동은 어떤가?올해 수주는 원활한 상태이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해외수주 규모가 360억 달러 정도였는데 올해는 470억달러 정도이다.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는 양호한 상황이다. 만약 시리아에서 전면전이 발생할 경우 국내 건설사에 위험요인이 되겠지만 이 지역의 전쟁 가능성은 높지않다고 본다. 현재상황에서는 수주 활동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본다. Q. 신흥국 위기 부각…동남아 시장에서의 수주 상황은?최근 인도, 인도네시아 등 남아시아 국가들이 해외 핫머니의 유출과 국제 원자재가격 하락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로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크게 흔들렸었다.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이 지역에서 계속 수주를 받기 위해서는 경제가 계속 고성장 해야하는데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앞으로 수주 성장률에 대해 우려가 있다. 다만 이런 지역에서 수주를 받았던 금액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달러화나 유로화로 결제를 받기 때문에 결제가 안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환율과 관련된 손실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Q. 8.28 부동산 활성화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 반응은?2010년 이후 집값의 하락이 가팔랐던 용인, 분당 등 1-2기 주요 신도시에서는 6억 이하 주택에 대한 취득세 감면과 주택대출금리 인하, 분양가상한제 폐지, 수직증축 허용 등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는 것 같다. 그리고 본격적인 이사철 또한 맞물렸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는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정부에서 제안한 것이 국회 통과를 기다려야 하고 바로 현재 시점에서 적용되지는 못하기 때문에 아직 대기수요만 양산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큰 문제가 되고 있는 6억에서 9억까지 중대형 아파트에 대해서는 이번 대책에서 그다지 큰 수혜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 6억이하의 아파트에서만 부동산 시장이 긍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Q. 8.28 부동산 대책이 거래 활성화에 도움 될까?금리 인하와 취득세 감면 등은 6억 미만 주택에 대한 부동산 매수심리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 같다. 정부의 정책 자체가 전세나 월세 수요를 매매로 일부 이전시키려 하는 것이고, 매매에 대한 두려움을 낮추는 것들이 그런쪽에서 긍정적이다. 최근 나온 정책중에서 특징적이었던 것이 모기지 금리를 1%대로 인하를 하고 집값이 하락할 경우 정부가 일정 부분 손실을 공담부담하겠다는 부분들이 미국의 부동산 경기 부양책과 비슷한 모습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시장에도 이것이 먹힌다면 주택거래 활성화에는 심리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건설업종 주가, 부동산 시장 상황 반영하고 있나?지난해말 대비해서는 주가가 하락하였지만, 2분기 실적 발표 이후로는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가 저점대비 10~30%정도 상승하였다. 이것은 4.1정책이나 8.28일 나왔던 부동산 대책, 해외쪽 적자 수주 같은 것들이 해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 아직 시가총액은 저평가라고 보겠지만 건설사들의 순차입금이나 영업이익 규모 자체가 부정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근의 주가 상승은 센티멘털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생각한다. Q. 건설주 내 Top pick 및 투자포인트는?건설주 내에서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을 가장 긍정적으로 본다. 대림산업은 국내외 수주가 양호하다. 이 회사의 경우 석유화학 사업등을 영위하고 있는데 최근 소재 섹터들이 반등하면서 상관관계가 높은 대림산업도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보고있다. 순자산가치 대비 저평가이고, 우량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 현대건설의 경우 내년 연결영업이익이 업계 최초로 1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재무구조가 우량해 다른 건설사에 비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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