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비극결말 예감케 한 장신영의 한 마디

여경진 기자 2013. 9. 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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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제국

[티브이데일리 여경진 기자] "성진그룹 가지면 우리 태주는 만족 할까"

3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 20회에서 장태주(고수 분)는 대한은행 인수에 성공했다.

이날 나춘호(김강현 분)는 곧 은행을 인수하게 될 장태주에게 놀라움을 드러내며 "부자 될줄은 알았는데 은행까지 살 줄은 몰랐다"고 감탄했다.

하지만 윤설희(장신영 분)는 "진짜 부자는 자기가 가진 돈이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라며 "100억 갖고 있으면 뭐하냐. 200억 부러워하면 가난한 거다. 죽을 때 통장에 얼마 남겼나 경쟁하는 게 인생이냐"라고 언급하며 날로 커져만가는 장태주의 욕망을 염려했다.

또한 윤설희는 "장태주가 이기면 축하파티 하자고 했다"는 나춘호의 말에 "성진그룹 가지면 우리 태주는 만족할까"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이미 답이 보이는 이 질문에 나춘호와 조필두(류승수 분) 또한 아니라고 반박하지 못했다.

장태주는 이미 성진그룹을 가진 뒤 윤설희와 행복한 삶을 누릴 것을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장태주가 윤설희와 함께하고 싶은 곳은 성진그룹이지 에덴이나 필리핀이 아니다. 이는 더 가졌으면 가졌지 장태주가 현재에 머무는 것에 만족할 거라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안타깝게도 장태주는 변했다. 이미 100억을 가졌음에도 200억을 부러워하는 가난한 사람이 돼 버렸다. 그리고 이 모습에 가장 불행해질 사람인 윤설희는 제지할 수 없는 폭주 기관차가 돼 버린 장태주를 바라만 보는 일 밖엔 할 수 없다. 또한 방송 말미 성진그룹 사람들에 의해 성진그룹 회장자리를 내 줄 위기에 처한 장태주가 비춰져 결국 혼자 남게 될 윤설희의 비극적인 미래를 예감하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여경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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