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예술교육가 김지민의 '예술과 밥'](2) '예술가'로 살아남기 위한 탈출구 설계하기

2013. 9. 3. 07: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술인 복지법, 예술인 창작지원, 예술인 역량강화, 예술가 일자리 창출'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는다.' '준비 된 자에게 기회는 온다.' '아는 만큼 보인다.'

너무나 뻔하고, 말하기 쉬운 속담들이다. 너무나 뻔하고 쉬운 것이기에 이것부터 실행해 보고자 한다.

남들보다 먼저, 새로운 시각으로 많은 것을 찾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먹이감을 모으는 예술인. 예술인들도 언젠가 찾아오는 기회에 바로 뛰어들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그늘에서 편하게 노래 부르며 그날그날 먹이감만 찾는 '배짱이'가 아닌 앞으로의 즐거운 삶도 바라볼 수 있는 준비성 탄탄한 '개미'가 되어 예술가로 살아남기 위한 탈출구를 설계해 본다.

스마트한 세상에 '예술인 복지', '예술인 창작지원', '예술인 역량강화', '예술인 일자리 창출' 등을 검색하면 엄청난 자료들이 쏟아져 나온다. 예술가도 이제 정보화시대에 합류한 것 이다. 먼저 안 만큼,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자신감 있게 문을 두들겨 본 만큼 정부의 다양한 지원 속에서 배고프지 않게 예술인으로 꿈을 펼칠 수 있다.

'문화예술교육전문가' 양성으로 자리매김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하 아르떼).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속과 일자리창출을 지원해 줌으로써 예술인들에게 소소한 용돈벌이가 되었다. 초반 사업의 문제점은 '과연 비교육자들인 예술인들이 교육자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가?', '그들의 역할이 어디까지인가?' 이었다. 사실 이 문제는 아직도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노력의 결과 사회와 학교 현장에서 예술교육가들의 힘이 커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아르떼는 현재 예술인을 보다 전문적인 예술교육가로 양성하기 위한 연수 강화,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까지 도입하였다.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가의 집, 예술경영지원센터, 다양한 예술협회와 예술단체에서도 예술교육가 양성뿐 아닌 예술창작지원, 예술인 재교육, 예술인 역량강화, 창작공간 레지던스 등의 프로그램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 곳.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예술문화를 만들고, 이를 이끌어 가는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예술인 창작안전망 구축방안'을 발표한 이래 '예술인 복지법'을 바탕으로 2012년 11월 18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설립되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는 어려운 예술인 생활비지급, 산재보험 가입, 원로예술인 복지 지원 및 예술인을 위한 찾아가는 컨설팅을 한다. 예술인 창작디딤돌 사업으로 개인 창작 예술인에게 월 60만원의 지원금을 5개월간 지원해주고, 예술인취업지원교육사업으로 예술인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며 수강생에게 교육훈련참여 수당 월 20만원을 지원한다.

이 글을 읽고도 가만히 있을 것인가?

어서 빨리 문을 두들겨 예술인으로 살아남기 위한 미래지향적 설계도를 만들어 보자.

우리에게 주어진 작은 희망의 줄기를 꽉 부여잡아 탐스러운 열매를 맺도록 노력하는 것이 나를 위해서도, 사회를 위해서도, 우리의 뒤를 이을 예비 예술인들에게 더욱 탄탄하고, 발전된 씨앗이 될 것이다.

이 땅에 뿌리내리고 싶은 예술의 씨앗을 분명히 생각하고, 책임감과 사명을 갖고 손에 쥐어진 기회를 잘 키워가길 바란다. 예술인을 위한 복지정책 또한 점차 자리잡고 있으니 기쁘지 아니할 수 없다. 앞으로 예술가로 살기 위한, 예술가들을 돕기 위한 희망이 생긴다.

/김지민 통합문화예술교육연구소 트리플에이 대표

김지민 대표는 동국대학교에서 연극영화를 전공, 국어교육과를 복수전공 하였다. 동 대학에서 교직을 이수하고, 서울문화재단 전문예술교육과정과 뉴욕링컨센터에서 Aesthetic Education 과정을 수료하였다. 전문예술교육가이자 크레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예술의 대중화, 예술인과 문화소외계층에게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개선,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다.

<트리플에이>는 '나무Tree+예술Arts'의 줄임말로 국가의 지원사업, 기업과의 메세나협약을 통해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예술소외계층에게 예술가의 작품과 미적체험예술교육을 공헌하는 통합문화예술교육단체이다.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