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한 카라가 더 섹시해요, '숙녀가 못 돼'로 컴백(종합)

한국아이닷컴 이정현 기자 2013. 9. 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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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가 남자로 변신했다.

2일 서울 광진구 유니클로 악스홀에서는 인기 걸그룹 카라 4집 '풀 블룸'(Full Bloom)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2011년 발표한 정규 3집 '스텝' 이후 약 2년여 만에 서보이는 4집 '풀 블룸'은 만개하다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카라 멤버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모으고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쳐 탄생됐다.

방송인 전현무가 진행을 맡은 이날 현장은 타이틀곡 '숙녀가 못 돼' 무대로 시작됐다. 검은색 변형 수트를 입고 등장한 카라는 '남장 콘셉트'로 절도 있으면서도 은근한 섹시미를 자랑했다. 노출이 아닌 퍼포먼스로 완성된 섹시미다.

카라 규리는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카라가 보여드리지 못한 면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다. 강지영이 성인이 됐기 때문에 더 섹시한 콘셉트도 고민했지만 오히려 매니시한 것이 섹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타이틀 곡 '숙녀가 못 돼'는 프렌치 팝 장르에 록사운드를 조화한 곡이다. 빠른 속도감과 '비나 확 쏟아져라', '가다가 넘어져라' '넌 담에 겪어봐라' 등 이별을 앞둔 여성의 마음을 담아낸 가사가 눈에 띈다. 멤버 구하라는 "곡을 듣고 나니 이 곡은 성공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감정을 이끌어 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규리는 "여자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을 잘 담은거 같다. 공감이 되더라"고 곡에 대한 애정을 남겼다.

'숙녀가 못 돼'는 남장 콘셉트지만 4집 '풀 블룸'에는 미성숙한 소녀에서 여왕으로 성장한 모습이 담겼다. 이번 카라의 여왕 의상은 국내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곽현주가 직접 제작을 맡아 디테일을 살렸다. 멤버 규리는 "그동안 '여신'으로 불리길 바랬는데 이제는 '여왕'으로 불리고 싶다"며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안무 역시 당당한 여자를 소재로 했다. 일명 '힙업춤'으로 명명된 이 안무는 남자 앞에서 반지를 빼 던진 후 엉덩이 위를 툭툭 치는 모습으로 섹시미를 더한다. 이날 니콜은 쇼케이스 현장에서 안무를 설명하며 직접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 '숙녀가 못 돼'를 비롯해 총 7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모든 트랙이 다른 작곡가들의 곡들로 채워졌다. 한재호-김승수 콤비를 비롯해 심은지, 배진렬, 노는 어린이, 영광의 얼굴들 등 신구 작곡가 팀들의 조화가 돋보인다. '숙녀가 못 돼'가 빠른 템포의 팝이라면 선공개곡인 '둘 중에 하나'는 카라가 데뷔 이래 처음 시도하는 블루스 장르의 미디엄템포 곡이다. 쓸쓸하고 공허한 분위기를 풍긴다.

카라는 지난 2012년 8월 발표한 미니 앨범 '판도라' 이후 1년간 국내외 해외를 오가며 한류 스타로서 활동했다. 특히 올 1월에는 한국 걸 그룹 사상 최초로 도쿄돔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공연은 4만 5천석 가량의 티켓이 약 5분만에 매진됐다. 이어 일본 싱글 8집 '바이바이 해피데이즈'와 9집 '땡큐, 써머 러브', 일본 정규 4집 '판타스틱 걸'을 발매했다.

니콜은 "1년여 만에 다시 팬 앞에 섰다. 그동안 정말 많은 걸 준비 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승연 역시 "한국에서 발표하는 오래간만의 앨범이다. 실력적으로 성숙된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한다. '풀 블룸'은 의미 있고 중요한 앨범이다"고 말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팬들과 함께하는 미니 팬미팅 형식의 쇼케이스로도 진행된다. 팬미팅에는 추첨으로 선정된 약 700여명의 팬들이 참석했으며 포털 사이트 네이버 뮤직을 통해 전세계 실시간 생중계된다.

▶동영상 보기 ['컴백'카라 "남장 속에 흘러나온 여성미"]http://youtu.be/zs3tLl5el2w

영상=한국아이닷컴 이정은 기자 jay27@hankooki.com

한국아이닷컴 이정현 기자 seiji@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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