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 최민수 엄태웅, 부자의 '닮은 꼴' 순애보 시청자 울린다

성선해 기자 2013. 9. 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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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꽃

[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최민수와 엄태웅의 순애보가 시청자들을 울리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의 연개소문(최민수 분)과 연충(엄태웅 분)이 부전자전의 순애보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28일 방영된 18회에서 연개소문은 연충의 어머니를 이승에서 떠나보냈다. 더욱 비극적인 일은 연충의 친모가 적자인 연남생(노민우 분)의 손에 죽었다는 사실이다.

연남생의 입으로 연충 어머니를 직접 죽였노라는 이야기를 들은 연개소문은 "역모한 자를 보호한 이를 죽인 일은 마땅하다"라고 힘겹게 말하며 속으로 울었다. 아버지의 신뢰를 받고 있는 서자를 질투한 적자가 빚은 참극이었다.

연개소문은 연충의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조상을 모신 제단에 몰래 숨겨놓은 그녀의 그림을 홀로 보던 그다. 이날도 연개소문은 이를 보며 한참을 서 있었다. 이 장면에서 최민수의 '등으로 우는 연기'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미동도 하지 않는 냉철한 연개소문의 눈에서도 한줄기 눈물이 흘렀다.

하지만 연개소문보다 더한 비극적 상황에 놓인 이가 아들 연충이었다. 조의부에 쫓기는 무영(김옥빈 분)을 도와 어머니의 거처에 묶게 했던 연충은 이제 만인 앞에서 공주를 추국하고 어쩌면 직접 죽여야 할지도 모를 위기에 놓여 있다.

연개소문은 연충에게 자신을 배신했다는 의심을 떨치기 위해서는 공주를 직접 추국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했고, 만약 따르지 않을 경우 연충도 공주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 경고한 터였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사람이지만 사랑하는 여자의 죽음 앞에서 슬픔과 애끓는 정을 절절하게 표현한 최민수의 내면연기와 공주에게 채찍질을 가하기 위해 다가가며 공주를 바라보던 엄태웅의 애틋한 눈빛, 두 남자의 순애보는 시청자들의 가슴 한켠을 아리게 했다.

연충도 결국 아버지 연개소문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야 할 운명일까? 연충의 선택과 공주의 운명은 오는 4일 방송되는 '칼과 꽃' 19회에서 밝혀진다.

[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칼과 꽃 문화산업 전문회사]

칼과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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