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스몰캡]하나마이크론, 내달 브라질 반도체 메인공장 준공

현지 반도체 생산량 월 300만개서 600만개로 2배 늘어

[머니투데이 강경래기자][현지 반도체 생산량 월 300만개서 600만개로 2배 늘어]

반도체 후공정 업체 하나마이크론이 브라질에 건설 중인 반도체 메인공장(대규모 공장)을 이르면 내달 중 완공하고 중남미 지역 반도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2일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브라질에 설립한 합작법인인 'HT마이크론'이 올해 4분기 초에 메인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라며 "메인공장이 가동되면 현재 베이스캠프(소규모 공장)에서 생산 중인 월 300만개 수준 반도체 생산량이 연말까지 월 600만개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브라질 합작법인에 내년부터 설비투자를 추가로 진행해 올해 400억원 수준인 매출도 내년에 8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현지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제품도 PC용 D램 등에 이어 낸드플래시와 '저전력 DDR'(LP2-DDR) 등 고사양 제품이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마이크론은 2010년 브라질 회사 파리츠와 자본금 400만달러를 50%씩 투자해 HT마이크론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2011년 리우그란데두술 지역에 총 12만2000㎡ 규모로 반도체 공장을 착공했다.

하나마이크론은 현재 베이스캠프에서 반도체 전공정을 마친 원판(웨이퍼)을 브라질로 보내고 HT마이크론은 이 원판을 받아 자르고 조립하는 등 후공정을 완성해 중남미 현지 PC업체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브라질 합작법인이 베이스캠프에 이어 내달 메인공장까지 가동할 경우, 단기적으로 현지 반도체 생산량 및 매출이 나란히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마이크론은 브라질에서 반도체 사업 외에 발광다이오드(LED)와 무선인식(RFID) 등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한편 하나마이크론은 55.3%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하나머티리얼즈가 지난달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오는 4분기 중 상장될 예정이다. 하나머티리얼즈가 상장될 경우, 하나마이크론의 지분가치가 증가해 주가개선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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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경래기자 b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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