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8대책으로 오피스텔 투자 다시 떠오를까

2013. 9. 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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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 논란에 시달려온 오피스텔 시장이 8.28대책 영향으로 다시금 투자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까. 업계 관계자들은 오피스텔 유망 투자처의 옥석가리기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대표적인 수익형 상품이다 보니 월세수익이 중요한 만큼 교통여건이 좋고 배후 수요가 탄탄한 지역에 선별 투자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역을 막론하고 고액 연봉자들이 많은 화이트칼라 직군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대상으로 꼽힌다. 매달 적지 않은 임대료를 지불할 능력을 갖춘 수요자를 확보할 수 있어 공실없이 꾸준한 임대수익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8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최근 오피스텔 시장동향 및 수요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는 1~2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다른 주택 거주자의 평균 소득에 1.4~1.5배 높았다.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약 181만원으로, 주택 거주자의 평균 소득 126만원보다 높았고 2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325만원)도 아파트(267만원)나 다가구형단독(204만원) 주택 거주자에 비해 매우 높게 형성됐다.

최근 단기간에 오피스텔 2800여 실이 입주를 시작하며 공급 과잉 논란을 빚은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가 예상보다 높은 입주율을 보이며 활기를 띠고 있는 이유도 강남권에 직장을 둔 화이트칼라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 임대료는 강남 내 위치한 오피스텔보다 저렴하지만 강남권 접근성이 좋다 보니 20~30대 직장인들이 몰린 것.

업계 관계자는 "공급과잉 등의 영향으로 오피스텔의 인기가 다소 꺾이긴 했지만 화이트칼라 직군이 대거 몰려 있는 대기업, 연구센터, 공기업 인근의 오피스텔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며 "임차인의 임대료 연체확률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노릴 수 있어 투자 메리트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이 연 2.8~3.6% 수준의 국민주택기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대출한도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증액됐으며, 소득요건 역시 부부합산 연소득 4500만원에서 6000만원(2013년 한시적용)으로 상향 조정됐다.

눈여겨 볼만한 오피스텔로는 힘찬건설이 이달 서울시 강서구 마곡1지구 B-3블록에서 분양하는 '마곡지구 헤리움', 파크하비오가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와 마주한 곳에 분양하는 '파크하비오', 우석건설이 세종시 중심상업지구 한복판에 분양하는 '더리치 세종의 아침', 대우건설이 경기 화성시 능동 일대 분양중인 '동탄 푸르지오 시티', 동아토건이 선보인 충남 천안 제3산업단지 내 '천안 비즈타워' 등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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