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용품 전문점에서 산 캠핑용품 가격만 1등? [아웃도어 논란⑧]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그야말로 캠핑의 전성시대다.
지난 몇 년 동안 국내 캠핑 인구가 급증하며, 실제로 계절을 망라하고 캠핑용품에 대한 관심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캠핑 시장 역시 한 달이 멀다하고 몸 키우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캠핑 전문 브랜드들은 물론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K2 등 아웃도어 업계에서도 캠핑용품을 속속 출시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의류, 등산용품을 취급하던 브랜드에서 캠핑족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며 대중화를 이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이 커지고 업체끼리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캠핑용품 가격은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최근 서울YWCA가 우리나라와 미국 호주 일본 등 4개국에서 판매되는 캠핑용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 전문 브랜드 관계자는 "캠핑용품을 풀세트로 구입한다면,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저렴하게는 250~300만원, 중상급으로 겨울시즌 세팅까지 300~350만원, 프리미엄으로는 500만 원 이상 가격이 책정된다. 하지만 모두 구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캠핑 초보자들이 브랜드만 보고 아웃도어 브랜드의 고가 캠핑용품을 모두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실상은 OEM 생산으로 기존 캠핑 전문 브랜드에서 출시한 제품에 거품이 상당히 껴있다. 정작 필요하지 않은 부수적인 용품마저 비싼 값에 구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요즘에는 세팅이 다 돼있는 글램핑 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고가의 캠핑용품을 다 구비할 필요 없이 충분히 체험해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백혜진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진연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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