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바닥재 선택 장·단점 꼼꼼히 살펴보세요

2013. 8. 31.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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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마루 고밀도섬유판 층간소음 줄여

KCC 숲 합판마루

#. 올봄 경기 남양주시 덕소로 이사한 주부 권선화씨(36)는 이사 전 아파트 단지 내 인테리어 매장에 들러 벽지며 바닥재를 교체하기로 했다. 그는 바닥재는 마루를 선택했지만 매장 직원이 "어떤 마루로 하실래요?"라는 질문에 적잖이 당황했다. 브랜드만 다를 뿐 마루는 모두 동일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매장에서는 합판마루, 강화마루, 강마루, 원목마루 등 4종류 마루 중 선택해야 한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집안 인테리어를 변경하기 위해 또는 이사 전 집수리를 하는 이들은 종종 다양한 마루 중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하게 된다. 마루마다 소재와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가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야 쾌적한 주거문화를 누릴 수 있다.

마루의 종류는 크게 합판마루, 강화마루, 강마루, 원목마루로 나뉜다. 마루 시장점유율은 현재 일명 온돌마루로 불리는 합판마루가 40% 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돼 가장 많이 시공되고 있지만 강화마루와 강마루가 매년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3.3㎡당 가격이 50만원 이상인 원목마루의 경우 고급빌라 등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시공이 늘고 있지만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실제로 지난 2011년 기준 업계에서 추정하는 마루 시공 면적은 합판마루가 1279만3388.4㎡(387만평)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강화마루 1206만6115.7㎡(365만평), 강마루 452만8925.62㎡(137만평)가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이들 마루의 차이는 무엇일까. 마루별로 소재와 시공방법, 관리방법이 모두 다르다. 가장 보편화된 합판마루는 물에 강한 내수합판 위에 0.3~0.6㎜ 두께의 얇은 무늬목(베니어)으로 마감하는데 수분과 고온에 강해 온돌문화에 적합하다. 천연 목재를 얇게 자른 무늬목을 사용해 환경친화적이지만 표면강도가 약해 아이들이 있는 집에는 적합하지 않다. 표면이 습기에 약하고 바닥에 에폭시라는 접착제를 붙여 시공하므로 강화마루보다 층간소음에 약한 단점도 있다.

동화자연마루 크로젠오크 강화마루

강화마루는 층간소음과 표면강도가 우수한 마루다. 하부구조는 고밀도섬유판(HDF)을 사용하며 무늬목 대신 나무무늬가 인쇄된 모양지를 특수처리한 표면재로 마감한다. 클릭 방식으로 접착제 없이 시공이 가능하고 이사할 때 마루를 철거해 재시공할 수 있으며 표면강도가 우수하지만 HDF의 물성상 열전도율이 낮아 난방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추위에 민감한 이들에게는 강화마루는 에너지 먹는 하마가 될 수 있다.

최근 시장점유율이 크게 늘고 있는 강마루는 합판마루와 강화마루의 장점을 결합한 마루다. 하부구조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내수합판을 사용하고 표면재는 강화마루에 사용하는 모양지를 적용했다. 하부구조가 합판이어서 합판마루와 같은 방식으로 시공해야 하기 때문에 층간소음에는 약한 편이지만 내스크래치성이 강하다.

원목마루 역시 구조적인 면에서는 합판마루, 강마루와 유사하다. 체육관이나 교실에 사용되는 원목마루와 달리 가정에 시공되는 원목마루는 내수합판에 2~7㎜ 수준으로 두꺼운 원목으로 마감하기 때문에 스크래치가 생길 경우 샌딩 후 도장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단점이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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