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주상복합·보금자리주택 속속 등장.. 하반기도 기대만발
[동아일보]
상반기 최고의 '청약 대박'을 터뜨렸던 위례신도시에서 가을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9월 현대산업개발을 시작으로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6개 단지, 4500여 채 아파트를 줄줄이 분양한다.
특히 이번에는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주상복합 단지들이 위례신도시의 서울 송파구 권역에서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민간 건설사가 짓는 보금자리주택이 처음으로 공급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최근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 건설이 확정돼 개발호재까지 겹친 상황. 정부가 매매수요를 늘리는 방향으로 전월세 대책을 내놓아 하반기에도 위례신도시에는 분양 훈풍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말까지 6개 단지 4500여 채 분양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거여동과 경기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 677만여m² 규모로 조성 중인 마지막 남은 강남권 신도시다. 2017년까지 10만여 명이 거주할 주택 4만2000채가 들어선다.
상반기 위례의 청약 열기는 그야말로 뜨거웠다. 6월 분양한 '래미안 위례신도시'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27 대 1, '위례 힐스테이트'는 11 대 1로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일부 주택형에서는 379 대 1의 경쟁률까지 나왔다. 본보기집 문을 열 때부터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등장하면서 최고 1억 원대 웃돈이 붙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주상복합 아파트들이 잇달아 분양된다. 상반기 분양 단지들이 행정구역상 성남·하남시에 속한 것과 달리 이들 주상복합은 모두 송파구에 위치해 강남권의 학군과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 위례신도시 핵심 녹지공간인 '휴먼링' 내에 들어서는 점도 눈길을 끈다. 휴먼링은 신도시 중심부에 차량이 다닐 수 없게 만든 친환경 보행 전용도로다.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로 통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던 주상복합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비싼 분양가, 낮은 전용률, 녹지 부족 등의 단점이 부각되면서 인기가 크게 떨어졌다. 위례신도시 주상복합은 이런 단점을 개선하는 데 크게 신경을 썼다. 기존 주상복합과 달리 주거 부문의 비율이 전체 용적률의 90% 수준으로 매우 높고, 주거동과 상가동을 분리해 짓도록 한 것. 그만큼 쾌적함이 보장된다는 뜻이다.
위례 최초로 주상복합 선보여
하반기 첫 공급은 9월 현대산업개발이 C1-3블록에서 주상복합 '위례 아이파크'로 시작한다. 지하 3층∼지상 24층, 6개 동에 전용면적 87∼128m²의 400채로 이뤄진 단지다.
그동안 전용 90m²가 넘는 중대형만 나왔던 위례신도시에서 민간 분양아파트 최초로 전용 80대m²가 공급되는 게 특징. 회사 측은 "대형 아파트에 부담이 컸던 수요자들에게 위례신도시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 단지에 '서울시 공동주택 우수디자인'으로 인증된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10월 C1-4블록에서 주상복합 '송파 와이즈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390채 규모로 전용 96m²의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의 판상형으로 배치해 주상복합의 약점으로 꼽히는 채광과 통풍 문제를 해결했다.
상반기 위례 열풍을 이끌었던 현대건설은 C1-1블록에서 주상복합 '송파 힐스테이트' 490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10월에는 보금자리주택 최초로 민간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도 선보인다. 성남권 A2-11블록에 들어서는 '위례 e편한세상 래미안'은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하는 민간 보금자리 아파트. 전용 75∼84m²의 1545채로 이뤄진 대단지다.
대우건설은 10월 성남시에 속하는 A2-9블록과 하남시인 A3-9블록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다. A2-9블록의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4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 94∼101m²의 687채 규모다. A3-9블록의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3층, 16개 동에 전용 101∼113m²의 972채로 구성된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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