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 비극 멜로의 끝은 핏빛 복수일까

2013. 8. 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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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정선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엄태웅과 김옥빈의 비극적 멜로는 결국 핏빛 목수로 끝맺음하게 될까.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칼과 꽃' 17회에서는 또 다시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된 무영(김옥빈 분), 연충(엄태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무영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원수 연개소문을 암살하기로 계획했다. 보장왕(온주완 분)에게는 "연개소문이 무장을 하지 않는 유일한 곳이 편전"이라며 그를 그곳으로 유인해줄 것을 청했다. 결국 보장왕은 무영의 말대로 "나와 약주 한잔 어떻냐. 술상을 봐놓고 기다리겠다"며 연개소문을 편전으로 끌어들였다.

그리고 연개소문은 그가 미리 손을 써놓은 술을 받아들고 몸에 이상을 느꼈다. 이때 무영이 "이 모든 것을 끝내러 왔다"며 검을 들고 나타났다. "고구려를 되돌리고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무영은 결국 연개소문을 찌르는데 성공했고, 암살 계획이 성공하는 듯 보였다.

그런데 무영의 계획을 뒤늦게 감지한 연충이 아버지를 구하고 그녀의 복수를 저지하기 위해 나타났다. 그리고 결국 또다시 연충과 무영을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비극적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이러한 일이 있기 전 무영과 연충은 잠시나마 평화로운 한 때를 보냈다. 연충은 "모든 계획을 알고 있다"고 복수를 멈출 것을 당부하며 "다시 너를 만나게 되지 않길 바란다"는 진심을 전했고, 무영은 쿠데타 때 연충이 공주를 구하기 위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그러나 비극은 겉잡을 수 없이 흘러갔다. 무영은 이제 삶의 의미가 돼 버린 복수를 멈출 수 없고, 연충은 핏줄인 아버지의 죽음을 두고 볼수만은 없다. 그야말로 비극적 운명이 당연하다는 듯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칼과 꽃'은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하는 사극 드라마다. 그렇기에 이야기 전개의 힌트를 어느 정도 역사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상황. 실제 역사 속 연개소문과 고구려가 그다지 행복한 결말을 맞지는 못했듯, 과연 '칼과 꽃'의 무영과 연충도 비극적인 운명에 사로잡히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총 20부작으로 기획된 '칼과 꽃'은 다음달 5일 종영한다.

mewolong@osen.co.kr

< 사진 > 칼과꽃 문화산업전문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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