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8.28 대책 앞으로가 더 중요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29일 건설·건자재 업종에 대해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취득세율 인하는 실수요자의 주택구입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다주택자의 차등적 취득세 폐지는 국회통과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손익/수익 공유형 모기지는 저금리의 주택 자금 지원과 손실 공유 개념으로 무주택자의 주택 구매력을 확충할 수 있어 그간 주택매입 지원 방안 중 가장 획기적인 것으로 보인다. 집이 투자수단이 아닌 거주수단인 소비재로 인식되는 트렌드에 부합한다. 시범사업 대상이 연내 3천호 정도(전국 미분양 6.5만세대)로 작아 단기간 내 시장 반전에 한계가 있으나 내년에 확대 실시할 경우 파급효과를 기대할 만 하다."고 설명햇다.
월세 소득공제는 주거비 지원 효과로 임대료 부담이 낮춰지며 월세시장의 투명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책 효과를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취득세율 인하가 9월 국회에서 무리 없이 통과되고 적용 시점도 가을 이사철 이내로 현실화해야 한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분양가 상한제 폐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 4/1대책의 후속조치를 빠르게 입법 통과시켜야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대책으로 일부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이 예상돼 중소형 주택 위주의 거래 활성화를 전망한다. 실수요를 자극할만한 정책은 다수 포함됐으나 투자수요를 자극할만한 정책이 부재해 수도권 주택가격의 전반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도입한 공유형 모기지 상품 사례 역시 정부도 향후 주택가격 상승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우선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거래량 활성화다. 일차적 수혜주는 주택거래 증가와 함께 리모델링 수요 효과를 입을 건자재 업체, LG하우시스와 KCC가 될 것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긍정적 접근이 유효하다. "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나아가 중소형 미분양 주택 소진이 예상돼 제한적이나마 건설사의 매출채권 감소와 유동성 개선이 기대된다. 그러나 대부분 미분양은 고가 중대형 평형에 다수 포진돼 단기에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책은 건설사의 성장 논리로 해석하기보다 리스크 완화 관점에서 접근할 만 하다. 이 관점에서 자회사의 주택 리스크로 밸류에이션이 싼 대림산업의 할인율 축소를 예상한다."고 말했다.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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