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라푸마 등산스틱 품질 알고보니..
등산객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등산스틱'의 품질을 한국소비자원이 분석한 결과, 블랙야크, 라푸마, 노스페이스 등의 제품이 가격은 비싸면서도 오히려 품질은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시판되고 있는 경량 등산스틱 12종의 가격과 품질을 종합적으로 분석 비교한 결과 레키와 네파 제품이 스틱을 지면에 눌렀을 때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지 측정하는 압축강도, 또 얼마나 쉽게 휘거나 부러지지 않는지 측정하는 편심하중 강도, 손목걸이 하중강도 조사 등에서 우수한 결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대상 제품은 e마운트의 휴몬트HB-330(한국·3만3525원), 비젼코베아의 코베아 스톰홀드 3단 (한국·3만7680원), 네파의 네파 스피드업 라이트(이탈리아·4만8300), 호상사의 컴퍼델 울틀라라이트폼 AS라이트(오스트리아·5만3600원), 케이투코리아의 케이투 초경량 두랄루민 스틱(한국·5만5100원) 등이다.
또 밀레의 밀레 인피니티 3단 스틱(프랑스·5만9040원), 비디코퍼레이션의 블랙다이아몬드 드레일 샥 폴 (미국·5만9070원), 메드아웃도어의 레키 P소프트라이트 AS(독일·6만450원),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코오롱스포츠 FLY160(한국·6만6270원),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 NFN92C03(한국·7만300원), LG패션의 라푸마 AIRLITEⅡ(7만1170원), 블랙야크의 블랙야크 션샤인 스틱(71만1300원)도 포함됐다.
레키 제품은 길이조절부 압축강도, 손목걸이 하중 강도가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뛰어났고 편심하중 강도는 보통 수준이었다. 무게는 세 번째로 무거웠고 가격은 5번째로 비쌌다.
네파 제품은 가격이 저렴한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손목걸이 하중강도, 편심하중 강도가 뛰어난 편이었고 길이조절부 압축강도와 무게는 보통 수준이었다.
반면 노스페이스, 라푸마, 블랙야크 제품은 레키 제품에 비해 가격은 만원 정도 비싸면서도 길이조절부 압축강도, 편심하중강도, 손목걸이 하중강도 등 핵심 품질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스페이스의 경우 레키 제품에 비해 가격은 9850원 더 비싸면서 길이조절부 압축강도는 레키 제품의 약 5분의 1수준, 편심하중강도는 90% 수준, 손목걸이 하중 강도는 약 79% 수준에 불과했다.
블랙야크 제품도 레키 제품에 비해 가격은 1만850원 더 비싸면서 길이조절부 압축강도는 약 30% 수준, 편심 하중강도는 90% 수준, 손목걸이 하중 강도는 약 66%수준에 그친 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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