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성남보호관찰소 이전 이러지도 저러지도..

2013. 8. 21.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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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임차계약 9월 18일 종료되는데.. 이전후보지 야탑동 주민들은 "반대"
現위치 주민들은 "이전 촉구" 시위

[동아일보]

경기 성남시 보호관찰소가 이전 대상지를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2000년 개소해 13년째 성남시 수정구 수진2동의 한 건물에 입주해 있는 수원보호관찰소 성남지소(성남보호관찰소)의 임차계약은 다음 달 18일 만료된다. 하지만 관찰소 이전 예정 건물인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청사 주변의 주민들이 이전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보호관찰소는 2005년 분당구 구미동에 용지를 매입한 뒤 2009년 신축 이전하려고 했다. 그러나 구미동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해 이전이 무산됐다. 이후 법무부와 고용노동부가 2010년 5월 용지 맞교환을 통해 야탑동에 있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 청사가 구미동으로 신축 이전하고 대신 보호관찰소가 들어오기로 했다. 고용노동부 청사는 26일 구미동으로 이전한다.

분당구 야탑동 보호관찰소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는 13일 법무부 과천청사 앞에 이어 20일 분당선 야탑역 광장에서 500여 명이 성남보호관찰소 이전 반대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지금도 차량등록사업소, 공원묘지, 봉안당, 장애인복지관, 예비군훈련장 등 주민기피시설이 밀집해 있는데 보호관찰소까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현재 보호관찰소가 위치한 지역 주민들은 이전이 무산될까봐 보호관찰소 이전 대책위원회까지 꾸려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2011년 9월부터 매주 수요일 지금까지 70여 차례 집회를 열었다.

성남보호관찰소는 성남 광주 하남 지역 보호관찰대상자 1400여 명을 관리하고 있다. 보호관찰소는 법원에서 보호관찰이나 사회봉사 처분을 받은 이들을 지도감독하며 보호관찰, 사회봉사명령 집행, 소년사범 선도 업무 등을 담당한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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