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 영글어가는 오곡

2013. 8. 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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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휴일, 농촌 들녘의 곡식은 알이 통통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지를 달구는 태양의 열기 속에 농촌 들녘의 곡식들은 알차게 영글어가고 있습니다.

하늘로 치솟으며 붉게 익어가는 수수.

껍질이 터질 정도로 알이 굵어 수확의 풍요로움을 벌써부터 보여줍니다.

인근의 벼도 누런 색을 띠며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전보다 훨씬 크게 자란 참깨는 그만큼 열매도 많이 열어 촌로의 마음은 무척 풍요롭습니다.

[인터뷰:라계화, 충북 괴산군 감물면]

"날씨가 올해는 좋아서 다른 때보다 참깨가 좀 잘 된 것 같아요."

산비탈 과수원 사과는 아직 더 따가운 햇살을 받아야 하지만 그래도 점점 붉은 색을 띠어갑니다.

이맘때면 가장 바쁜 손길이 고추따기.

고양이 손이라도 빌릴 정도여서 온 가족이 나섰지만 수확기를 놓칠 때가 잦습니다.

비가 많이 내린 중북부지역과는 달리 충북 북부지역에는 오히려 가뭄이어서 채소밭 물대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신하성, 제천시 덕산면]

"물 대주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여기는 가뭄이어서 비가 안와서 작물이 이렇게 타니 물을 안 대줄래야 안 대줄 수 없고요."

강원도 산간지역 곳곳에선 무더위도 잊은 채 여름 무와 파를 수확하느라 분주합니다.

예년보다 비가 자주 와 작황은 다소 부지하지만 씨앗 뿌려 거둔 보람은 충분합니다.

[인터뷰:김용돈,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올해는 6월 하순부터 8월 초까지 비가 자주 내려 작황이 아주 안좋습니다. 평년의 1/3 정도 수확량을 감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더위로 사람들은 지쳤지만 농촌 들녘의 곡식들은 영글어가며 서서히 무더위를 밀어내고 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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