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아기아빠' 김형태, KPGA 선수권 2라운드 단독선두

이석무 2013. 8. 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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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로 나선 김형태 프로.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형태(36)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가까이 다가섰다.

김형태는 16일 충북 충주시 동촌골프클럽 동·서코스(파72·7192야드)에서 열린 제56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6개로 6타를 줄였다.

이로써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일몰때문에 전날 1라운드를 15번 홀까지 소화한 김형태는 이날 오전 재개된 1라운드 나머지 경기에서 버디 1개, 이글 1개로 단숨에 3타를 줄였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담는 고감도 샷감을 뽐내 리더보디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1997년 국가대표를 거쳐 2001년부터 KPGA투어에 뛰어든 김형태는 통산 4승을 거뒀다. 마지막 우승은 2010년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였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루게 된다.

2004년 일본무대에 진출했다가 한 차례도 우승을 하지 못한 채 투어 출전권을 잃고 국내에 돌아온 김형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오는 9월 아기 아빠가 되는 김형태는 "2라운드 마지막 3개 홀에서도 버디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며 "1, 2라운드 짙은 안개로 힘든 경기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해 일본에서 스윙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지금도 바꾸어가는 과정 중에 있지만 몸에 서서히 맞아가는 느낌이다"라는 김형태는 "경기 도중에는 가족 생각을 하지 않지만 이제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며 힘을 얻곤 한다"며 미리 아빠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루키 송영한(22.PING)이 이 날만 8타를 줄이는 맹타를 선보이며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 단독 2위에 올랐다.

2013 인도네시아 PGA 챔피언십 준우승자인 송영한은 "아직 신인이기 때문에 선배 프로들께 배운다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선배 프로님들과 좋은 경기하겠다"며 "올 시즌 목표는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이라고 겸손하면서도 강직한 각오를 밝혔다.

45회와 48회 KPGA 선수권 우승자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이 막판 뒷심으로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 단독 3위에 올라 세 번째 KPGA 선수권 우승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미소천사' 박상현(30.메리츠금융그룹)과 보성CC클래식 챔피언 김태훈(28)이 10언더파 134타 공동4위에 자리해 첫 메이저 타이틀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9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에는 디펜딩 챔피언 이상희(21.호반건설)을 비롯해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 이태희(29.러시앤캐시), 류현우(32), 김도훈753(24)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3라운드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 날 진행된 컷오프는 3언더파에서 기준 타수가 결정되며 총 65명의 선수가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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