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 '비상'..싱크대 주름관 호일로 감싸라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해충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세스코의 위생해충 연구시설인 세스코 위생해충기술연구소는 이달 바퀴벌레 실내 발생량이 97%로 '매우위험'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세스코는 장소별 해충의 특징과 함께 방제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바퀴벌레를 비롯해 해충들의 실내 번식에 기폭제가 되는 기후적 환경은 비슷하다. 하지만 발생 및 서식장소 그리고 유입경로는 각기 다르다.
바퀴벌레의 주요 이동경로 및 서식지는 싱크대 아래 주름관이 하수구로 연결되는 부분과 화장실 바닥 배수구다. 싱크대 주름관 하수구는 쿠킹 호일을 감싸면 바퀴벌레의 침입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다. 또 화장실 배수구망은 촘촘한 철망으로 교체하거나 스타킹을 씌우면 된다. 하수구 같이 물이 흘러야 하기 때문에 막아서는 안 되는 장소는 방충망 또는 철망 등을 이용해 밀폐도를 높인다.
화단, 정원 등지에서 서식하다 먹이를 찾아 실내로 유입하는 반가주성 바퀴들은 일반 가주성 바퀴보다 크기가 월등히 크며 흑색보다는 광택이 나는 암갈색을 띤다. 나무와 돌이 많은 실내화단이나 화분 주변에 서식하며 어두운 곳을 선호, 화분 밑에 알을 낳기도 한다. 유입경로를 차단하면 바로 약제를 통한 방제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세스코 관계자는 "에어졸 형태의 약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살기 위해 입맛마저 바꾸는 바퀴의 내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바퀴벌레의 정확한 종류, 서식량, 성장단계, 평상 시 먹는 먹이 등을 고려한 맞춤형 먹이약제를 사용해야만 완벽하게 퇴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숲의 풀덤불이나 얕은 굴에 서식하는 그리마는 비가 자주 올 경우 서식지를 잃게 돼 실내로 들어온다.
척추가 없는 절지동물 특유의 유연한 신체구조와 무려 30개나 되는 다리를 지녔기에 조그만 틈새만 있으면 침투가 가능하다. 그리마는 실내로 1차 침입할 경우 습한 장소라면 어디든 은신한다. 이때 각종 틈새에 대한 밀폐도를 높이고 실내 습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미 실내에서 발견되었다면 창틀, 문지방, 신발장 및 싱크대 주변 등 주요 은신처에 에어졸 처리를 하고 문풍지, 실리콘, 백시멘트, 쿠킹 호일 등을 이용해 틈새를 막아야 한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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