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속도 붙은 LED 조명시장, 실적 상승세도 탄력붙는다"

2013. 8. 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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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가속도가 붙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장의 성장세를 발판으로 올 하반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입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KDB대우증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보수적으로 봤던 LED시장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었다"면서"전세계 조명 시장에서 LED 조명 침투율은 2020년에 40%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LED 조명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이날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55억원으로 22.4% 늘었고, 순이익은 116억원으로 81% 증가했다. 이는 서울반도체가 제시한 실적 전망치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이같은 실적 개선세는 LED조명용 제품 매출이 견조하게 증가했고 AUO, 하이센스 등 중국 TV 제조업체향 백라이트유닛(BLU) 매출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반도체는 LED시장이 예상보다 더디게 성장하자 실적 전망치를 몇차례 달성하지 못하는 등 한때 부진을 겪기도 했다. 최근들어 전방시장 분위기는 확연히 달라졌다. 에너지절감정책을 이유로 각국 정부가 백열전구를 퇴출하기로 결정하면서 LED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 LED 조명업체들의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가격도 저렴해지면서 시장은 눈에 띄게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서울반도체를 LED 조명시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1500여개의 LED 세트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조명기타 매출비중도 49%로 매우 높은 편이다. 해외시장 매출처도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고르게 분산돼있다. 서울반도체는 현재 60%인 해외매출 비중을 연내 70%까지 높여 수출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2017년까지 연평균 17%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아웃도어 조명시장이 또다른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아크리치 모듈은 아웃도어 LED 조명 시장에서 가격과 기술력에서 비교 우위를 갖고 있다"며"별도 컨버터가 필요없는 아크리치 모듈을 사용시 기존 가로등 폴대(기둥)를 교체하지 않아도 돼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3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액 2500억~2700억원, 영업이익률 9~11%를 제시했다. 이는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증권가는 서울반도체가 3분기에 수익성 높은 조명용 LED 패키지 매출 확대와 자회사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조직이 슬림해 의사결정과 개발과정이 신속할 뿐만 아니라 원가 절감과 수익성에 대해 자신있다"면서"이를 통해 국내외 LED시장에서 서울반도체의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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