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51주 연속 상승..폭주하는 전세
본격적인 휴가철임에도 전셋값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 한 주간 서울 전세가격 변동률이 0.11%로 전주(0.1%)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전세가격은 지난해 8월 둘째 주(0.01%)부터 오르기 시작해 51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 서울·신도시·수도권 전셋값, 일제히 상승
서울시 구(區)별로 보면 성북(0.35%), 성동(0.31%), 마포(0.24%), 강서(0.21%), 양천(0.21%), 도봉(0.17%) 순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성북은 종암동 선경종암을 비롯해 래미안세레니티와 길음동 길음뉴타운 4, 5단지 등 대부분 면적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1기 신도시와 수도권 전셋값도 각각 0.05%, 0.04%씩 일제히 상승했다.
1기 신도시는 분당(0.07%), 평촌(0.05%), 일산(0.04%) 등이 올랐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코오롱 중대형을 비롯해 장미현대 구미동 무지개건영 3단지 등 중소형 면적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안양도 평촌동 꿈한신과 초원LG 등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광명(0.09%), 인천(0.09%), 수원(0.08%), 남양주(0.05%)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 4단지를 비롯해 e편한세상센트레빌 등 중소형 면적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인천도 만수동 금호와 송도동 푸르지오하버뷰 등 중대형 면적을 비롯해 효성동 풍림, 남촌동 풍림 1차 등 중소형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수원은 영통동 살구골성지를 비롯해 정자동 수원SK스카이뷰, 율전동 송촌스페이스향 등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휴가철 비수기임에도 서울, 수도권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휴가철이 끝나고 가을 이사철이 가까워지면 전세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서울 매매가 11주 연속 하락…신도시·수도권은 보합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4%)에 이어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전주에 이어 보합(0.0%)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서대문(-0.08%), 양천(-0.06%), 구로(-0.06%), 강남(-0.06%), 서초(-0.06%), 송파(-0.05%) 순으로 하락했다. 서대문은 홍은동 동일, 홍제동 홍제원현대와 인왕산현대 등 중대형 면적 중심으로 1500만~2000만원 내렸다.
1기 신도시는 거래 없이 한산했다. 일산(-0.01%)에서 약세가 이어졌고, 평촌(0.01%)은 전세 매물 부족으로 일부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면서 소폭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대원 등이 거래가 없어 500만~1000만원 내렸다. 수도권은 수원(-0.01%), 김포(-0.01%), 의왕(-0.01%), 의정부(-0.01%), 광주(-0.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이천(0.02%), 안양(0.02%), 용인(0.01%) 등은 소폭 올랐다.
임 과장은 "(매매시장은) 6월 취득세 감면 이후 여름 비수기로 거래 공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4·1 부동산 대책 이후 후속조치로 취득세율 영구인하 추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재산세 등 보유세 개편 등이 추진되고 있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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