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이워킹화로 유명한 MBT, 한국시장 본격 시동

[데일리노컷뉴스 김리선 기자]

곡선형태 바닥의 마사이 워킹화로 유명한 스위스 기능성 슈즈 브랜드 MBT가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6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밥 다이어 MBT 최고경영자(사진)는 "올해 다양한 제품군 출시와 매장 확장 등을 통해 혁신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BT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곡선형태의 바닥과 밑창이다. 특히 특허 기술이 적용된 센서 및 곡선형 솔(sole) 디자인은 보행 주기 동안 자연스러운 직립자세가 가능하고, 부드러운 굴러가는 듯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특정근육계의 활성화를 증가시켜준다고 설명했다.

밥 다이어 CEO는 "현대인들은 건강한 삶을 추구하지만, 충분한 운동 시간이 적다"며 "MBT제품은 계속적인 움직임을 통해 균형을 유지해주기 때문에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각 신발마다 각 고유 번호를 부여한 시스템이 적용된다. 브랜드 보호를 위한 조취다. MBT제품을 구매한 후 모바일 앱에 등록하면 제품 구매 장소 등 기록이 남게돼 모조품과 구별할 수 있다. 밥 다이어CEO는 "정품이 아닌 제품을 샀을 경우 소비자들의 구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기존고객 뿐 아니라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신제품 출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서비스 및 작업, 운동, 드레스, 캐주얼의 4개 분야에서 제품을 선보이며, 추가 제품군도 확대한다.

MBT는 전세계 50개국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 MBT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한국 시장이다. 한국에는 MBT는 2003년 진출했으며, 전국에 39개의 대리점이 운영 중이다. 밥 다이어CEO는 "15년간 한국을 오가며 느낀 것은 건강과 운동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라며 "한국은 MBT글로벌 사업에서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MBT는 앞으로 백화점 내 단독 매장, 단독 브랜드 콘셉트 매장, 면세점, 복합 스포츠 전문몰 등을 목표로 2015년까지 공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업체 측은 "신규 유통 채널과 온라인 판매를 통해 한국 시장의 성장을 일으켜 글로벌 브랜드로서 한국시장에서의 전략적 특성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BT는 케냐 마사이족이 자연상태의 울퉁불퉁한 땅을 맨발로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고 자연적 불안정성이 인간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착안, 1996년 설립됐다.

leesun@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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