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냉동'.. 9월 강남권부터 녹을까
부동산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주택 분양업계의 관심은 8월 말과 9월 분양 아파트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월 24일 정부가 4·1부동산 대책 후속조치를 발표한데다 가을 분양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6일 주택 분양업계에 따르면 8월 말부터 서울 강남 재건축단지와 강남권에 가까운 위례신도시, 내곡·세곡보금자리지구 등에서 대형 건설사 분양 물량이 잇따라 나오는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9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잠원대림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잠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잠원지구 첫 재건축 물량인 래미안 랜드마크 단지로 전용면적 59∼133㎡ 총 843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84∼104㎡ 1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일반 분양아파트 중 1가구를 제외한 나머지가 84㎡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는다.
래미안 잠원은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단지 초입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한강 잠원지구가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강남대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으로 차량 진입도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 뉴코아아울렛, 잠원근린공원, 서울성모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뛰어나다. 또 신동초교와 신동중이 있어 교육여건도 뛰어난 편이다. 신동중은 체육관과 수영장, 헬스장, 에어로빅장 등을 갖춘 복합화 시설학교이다.
현대산업개발은 9월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 '위례 아이파크 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87∼128㎡로 지하 3층∼지상 24층, 4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다. 지하철 8호선 및 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과 5호선 거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헌릉로, 송파대로, 성남대로 등도 가깝다. 단지 인근에 가든파이브, NC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가락농수산물시장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대림산업도 10월 강남구 논현동 276번지 일대 경복아파트를 재건축해 'e편한세상 경복'을 공급한다. 84∼113㎡ 총 368가구 중 5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도보로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는 서울지하철 9호선 환승역인 선정릉역이 2014년 개통 예정이다. 봉은사로, 영동대로, 동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코엑스몰, 차병원, 강남구청, 삼릉공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또 11월에 서초구 반포동 2-1번지 일대 신반포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e편한세상 한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59∼230㎡ 총 1487가구 중 66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이 가까우며 반포대교, 올림픽대로, 신반포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10월쯤에 위례신도시 A2-9블록에서 '위례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와 A3-9블록에서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위례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4층∼지상 25층 8개동에 전용면적 94∼101㎡ 총 687가구이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3층 16개동, 총 972가구로 101㎡, 113㎡ 두 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두 단지는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 탄천로 등 광역 도로망이 가깝고, 지하철 8호선 복정역과 5호선 마천역을 비롯해 신설 예정인 우남역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강남권 분양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부동산 시장이 워낙 침체된 시기에 분양하는 아파트여서 강남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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