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공장 밤 11시까지 풀가동"..포장김치 없어서 못판다

송지유|엄성원 기자 2013. 8. 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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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지난달부터 김치 매진행렬, 마트도 판매량 쑥쑥..배춧값 올라 수요 급증

[머니투데이 송지유기자][홈쇼핑 지난달부터 김치 매진행렬, 마트도 판매량 쑥쑥…배춧값 올라 수요 급증]

GS샵의 '종가집 포장김치' 판매 방송이 잇따라 매진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은 방송화면 캡처./사진제공=GS샵

#주부 신지영 씨(38)는 평소 김치를 직접 담궈 먹지만 올 여름에는 포장김치로 바꿨다. 신 씨는 얼마 전 홈쇼핑에서 배추김치 10㎏과 깍두기 6kg, 열무김치 6㎏ 등 22kg를 샀다. 구입비용은 10만원이 채 안 들었다. 그는 "배추와 무값이 많이 올랐고, 무더위에 김치 담그는 수고까지 덜 수 있어 4인 이하 가구는 김치를 사먹는 게 더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올 여름 포장 김치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TV홈쇼핑마다 포장김치 판매 방송을 크게 늘리는가하면 매진행렬도 계속되고 있다. 실제 GS샵에선 8월 한달간 포장김치 연매출의 20%가 팔릴 정도로 인기다. 이는 1~6월 평균 판매율이 5% 수준인 것에 비해 매우 높은 것이다.

◇홈쇼핑 등 포장김치 '매진행렬'=

GS샵은 올 들어 7월 말까지 '종가집 포장김치' 판매방송을 총 23번 편성했다. 월 평균 3.2번꼴인데 7월에는 9번이나 방송을 내보냈다. 그런데도 9번 모두 준비 수량이 모두 팔렸다. 7월 중순 이후에는 평소 5000세트씩 준비하던 수량을 9000세트로 늘렸는데도 재고가 없었다.

최병기 GS샵 식품담당 MD(상품기획자)는 "올 여름 김치 판매율이 예년보다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추석 때까지 김치 수량을 최대한 확보해 매주 2회 이상 방송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형마트도 한 여름 포장김치가 매출 효자다. 지난해 이마트의 포장김치 매출은 7∼10월까지 4달간 매출이 연 매출의 50%에 달한다. 8월 한달 매출이 연매출의 15%를 차지할 정도다.

◇김치공장 야근해도 수량 맞추기 '빠듯'=

올 여름에 김치가 더욱 인기를 끄는 이유는 날씨 영향으로 원재료인 배추와 무 값이 급등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고랭지 배추(상품 기준) 소매가격은 포기당 3359원으로 한 달 전(2689원)보다 25% 뛰었다. 열무 1kg 소매가격은 한 달 전 1874원에서 최근 3196원으로 70% 치솟았다.

대상 종가집 관계자는 "40일 이상 계속된 장마로 원재료 값이 급등하며 김치 주문량도 폭주하고 있다"며 "횡성과 거창 공장의 김치 생산시간을 종전 오후 6시에서 밤 11시까지 5시간 늘렸는데 공급량 맞추기가 빠듯하다"고 했다.

여름휴가 특수도 김치가 잘 팔리는 요인이다. 주부 진세연씨(41)는 "여름휴가를 갈 때는 무조건 김치부터 산다"며 "배춧값과 노동강도를 고려할 때 여름에는 김치를 사먹는 것이 더 낫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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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송지유기자 c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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