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 어떻게 만드냐고요.."레고보단 3D프린터"
[머니투데이 류준영기자]['창조경제문화' 조성에 나선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의 구상]
"중·고등학생인 자녀가 "나도 마크주커버거(페이스북 창업자)처럼 창업할까"라고 말하면 대뜸 엄마들은 도끼눈을 뜨고 "삼성전자에 취직해야지, 무슨 소리야"라고 호통부터 칠 거에요"
30일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이 열리고 있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기자와 만난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창의·융합인재 양성을 위해선 학부모가 제 아이를 모울딩(moulding, 창틀이나 가구 따위의 테두리를 장식하는 방법)하려는 생각부터 먼저 바꿔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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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사진=창의재단 |
강 이사장은 현 정부들어 새롭게 추진중인 '창조경제문화' 조성이란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과학창의축전은 이런 문화의 새 길을 열기 위한 첫 시험적인 시도다.
개인의 창의력이 최대한 발현될 수 있는 마당과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 강 이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다수의 체험위주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전시장 각 부스엔 3D프린터를 비롯해 레이저컷팅기 등 학교나 학원에서 접해볼 수 없었던 첨단디지털기기가 대거 동원됐다. 이는 그야말로 대형 '실험·공방형 공작소'를 연상케 했다.
강 이사장은 입시형에서 창의형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블록 장난감인 '레고'와 3D 프린터에 빗대어 설명했다.
그는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레고는 정해진 틀에 맞춰 조립을 하는 장난감이라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배양하긴 힘들었다면, 3D프린터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겪도록 해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경험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이 것이 이번 축전의 기획의도라고 강조했다.
또 이사장은 "다양한 체험은 곧 경험을 편집하는 능력을 불어 넣고, 이는 곧 창의·융합형 인재를 만드는 탄탄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이사장은 이번 축전을 준비하는 동안 해외 여러 곳을 방문했다. 그는 특히 5월에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OSEP(Office of STEM Education Partnerships)의 케미조나(Kemi Jona) 연구소장을 만난 자리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얘기했다.
케미조나 소장은 융합적 교육프로그램으로 대표적인 '스템'(STEAM) 교육의 전문가다. 그는 최근 스템의 명칭을 '퓨즈 스튜디오'로 바꿔 달았다. 그 이유에 대해 소장은 "약어인 스템을 말하면 애들이 '왓(What)'하고 물어 좀더 쉽게 개념을 전달할 수 있는 퓨즈(Fuse, 융합)라는 단어로 수정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강 이사장은 "어떤 제도든 일차적으로 개념을 말로 쉽게 전달하지 못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이번에 얻었다"며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무한상상실'은 제법 잘 만들어진 프로젝트명일 것"이라고 평했다.
퓨즈 스튜디오는 미래창조과학부가 만들고자 한 '무한상상실'의 원조겪인 모델이다. 공립학교나 도서관에 설치돼 있으며, 기본적으로 3D 프린터와 도구 박스가 갖춰져 있다. 여기서 아이들은 상상한 모든 것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과학창의축전이 창조경제문화 만들기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면 2단계는 과학창의축전의 부스 하나하나를 떼어내 전국에 설치할 무한상상실로 이어진다.
강 이사장은 "무한상상실을 퓨즈 스튜디오처럼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도서관이나 주민센터, 우체국에 설치·운영할 계획"이라며 "학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손을 잡고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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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준영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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