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전셋값 큰폭 상승, 매매가격은 올해 최대폭 하락

2013. 8. 2.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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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인 지난달 서울 주택 전세가격이 2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인 반면 매매가격은 올 들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B부동산 알리지(www.kbreasy.com)에 따르면 7월 서울의 아파트, 단독, 연립 등 주택의 전세가격은 전달보다 0.52% 올라 2011년 10월 0.86%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64%로 지난해 10월 0.65% 이후 가장 많이 올랐고 연립과 단독주택도 각각 0.44%, 0.23%로 2011년 10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자체별로는 성동구가 0.90%로 껑충 뛰었고 강서구 0.83%, 서대문구 0.77%, 성북구 0.75%, 동대문구 0.74%, 중랑구 0.71% 순으로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다.

평균 전셋값은 아파트가 2억7481만원으로 전달보다 195만원 올랐다. 단독은 2억5192만원으로 95만원 상승해 13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고 연립도 한 달 만에 78만원 오른 1억3370만원을 기록하는 등 주택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장마와 휴가철이 낀 비수기에도 전세가격이 급등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연립, 단독으로 하향지원하는 전세수요가 늘고 있다"며 "정부가 후속조치로 전세자금대출지원, 임대주택 조기공급 등 전세시장 안정대책을 내놨지만 전세난이 바로 해결되기에는 한계가 있어 가을 이사철에 전세대란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매매가격은 내리막길이다.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4% 떨어져 연중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아파트가 0.33% 하락했고, 단독과 연립도 각각 0.11%, 0.12% 떨어졌다. 전셋값이 급등하고 매매가격은 내리면서 전세가율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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