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과 후배들 ♪ 여행을 떠나요 ♬

강수진 기자 2013. 8. 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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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DOC 등 10여 팀과 '슈퍼소닉' 캠페인곡 합창

가수 조용필(63)이 후배 가수 10여 팀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 '여행을 떠나요'를 녹음한다.

공연기획사 PMC네트웍스는 "5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도심용 록 페스티벌인 '슈퍼소닉 2013' 출연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페스티벌 캠페인곡을 합창한다"고 1일 밝혔다.

합창 장면은 뮤직 비디오로 제작돼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와 포털에 공개될 예정이다. 조용필은 이 캠페인 곡 녹음 및 캠페인 감독도 함께 맡았다. 그와 함께 노래 부르는 후배로는 DJ DOC, 바이브, 황신혜 밴드, 해리 빅 버튼, 슈가볼, DJ 쿠(구준엽), 슈퍼 키드, 좋아서하는 밴드, 도트, 허밍 어반 스테레오 등이다.

합창곡으로 쓰이는 '여행을 떠나요'는 1985년 조용필 7집 수록곡이다. 음악 페스티벌에 잘 어울린다는 판단에서 이 곡을 캠페인곡으로 선정했다.

PMC네트웍스는 "조용필은 여러 연령대와 장르의 가수들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록 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에 헤드라이너(주요 출연진)로 출연키로 했다. 록 페스티벌에서 해외 뮤지션이 아니라 국내 뮤지션이 헤드라이너로 서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자신의 밴드 '위대한 탄생'과 15일 무대에 오른다. 전날에는 어스윈드앤드파이어, 펫숍보이즈, 투도어시네마클럽 등 해외 스타들의 공연이 마련돼 있다.

조용필은 특히 자신의 출연료 전액을 유망 신인 음악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내놓았다. 기탁금은 14~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행사 중 별도로 마련되는 유망 신인 무대 '헬로 스테이지'의 제작 및 운용비로 활용된다.

4월 19집 <헬로>를 발표한 조용필은 노래에 랩을 가미하고, 래퍼인 버벌진트와 협업하는 등 젊은 세대와 호흡하는 음악을 각종 음악 순위 차트를 석권했다.

<강수진 기자 kant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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