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상어'에서도 죽음..리틀 김갑수 등극

김성희 기자 2013. 7. 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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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성희 기자]

'상어' 20회 주요장면 중 김남길/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

이번에 또 사망?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차영훈)는 한이수(김남길 분)가 조상국(이정길 분)을 향한 복수를 성공하며 정의는 구현했으나 자신의 행복을 누리진 못한 슬픈 결말로 종영했다.

프로그램 후반부에는 한이수와 조해우가 힘을 합쳐 조상국의 본명인 천영보가 그동안 저지른 악행 밝히기에 나섰다. 결정적 반전은 한이수가 조해우에게 마음을 전하려고 했으나 조상국 측 인물로 인해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

한이수는 모든 것을 버리고 복수했으나 비극적인 삶을 살았다. 반면 인민군 앞잡이라는 과거를 지우고 선인 연기를 했던 조상국은 감옥 안에서 이를 알고 있는 듯 비열한 웃음을 지었다. 시청자들은 악인 조상국이 법과 사회의 심판을 받게 됐지만 진정한 승자는 한이수가 아닌 조상국이 될 수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말미에 조해우가 동해안 바닷가에서 한이수의 목걸이를 떠내려 보낸 장면을 통해 한이수의 사망을 짐작할 뿐이었다. '상어'를 통해 통쾌한 복수와 행복, 권선징악을 보고 싶었던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결말이었다.

한이수의 사망을 통해 이를 연기한 배우 김남길에 대한 이목이 집중됐다. 김남길은 지난 2003년 MBC 31기 공채탤런트로 데뷔했다. MBC '선덕여왕', SBS '나쁜 남자' 등에 출연했다. 공통점이 있다면 주요작에서 비운의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

지난 년 방송된 MBC '굳세어라 금순아'에서는 금순(한혜진 분)의 남편으로 10회까지 등장했다. 이후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2008년 개봉한 영화 '미인도'에서는 강무 역을 연기했으나 독화살, 능지처참을 통해 가장 고통스러우면서도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했다.

2009년 MBC '선덕여왕'에서는 비담 역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덕만(이요원 분)을 갖기 위해 난을 일으켰으나 사랑하는 여인을 향해 10보를 걷다 화살에 맞아 죽었다. 이때 김남길의 눈에 피눈물까지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했다. 2010년 SBS '나쁜 남자'에서는 심건욱 역을 맡아 연기 했으며 친동생인 모네(전소민 분)에 의해 어이없이 죽었다.

이러한 김남길의 필모그래피는 시청자들로 부터 '리틀 김갑수'라는 호칭을 얻게했다. 김갑수 역시 배우 생활하면서 숱한 작품을 통해 단명, 사망 등 비운의 캐릭터를 연기했기 때문.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캐릭터들은 김남길의 연기가 뒷받침 되면서 사랑받았다. 그는 3년만의 복귀한 '상어'에서도 생사를 알 수 없는 결말로 안방극장에 아련함을 선사했다. 오히려 강렬하게 남았다. 20회 동안 시청자들에게 한이수와 김준으로 사랑받은 만큼 다음 드라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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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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