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전세가 '2년 來 상승률 최고'

2013. 7. 26. 14: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 한달간 서울 수도권 전세상승률이 지난 201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여름 이사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물 부족현상이 가격상승을 부추겼다. 과거에는 매매 대비 전세비율이 높아지면 매매시장으로 옮겨 타는 수요자가 늘었지만 최근 전세세입자들은 전세시장에 머무르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또한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 등 전세자금증액과 관련된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매매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주택매입을 꺼리는 것도 이유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매매시장은 금주 0.01% 떨어지며 둔화된 하락폭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이어갔으며, 서울 재건축은 0.12% 상승했다. 지난 주에 이어 강세를 보인 △송파(0.81%)의 영향이다.

전세시장은 서울 0.11%, 신도시 0.11%, 수도권0.05%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수요가 늘었다기보다는 시장에 출시되는 매물이 부족해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취득세 감면 종료 여파 '간간이 걸려오던 문의전화도 사라져'

서울은 ▼강북(-0.09%) ▼성동(-0.09%) ▼강남(-0.07%) ▼강동(-0.06%) ▼구로(-0.06%) ▼영등포(-0.05%) ▼광진(-0.04%) ▼노원(-0.04%) ▼동대문(-0.04%) 등이 하락했다.

취득세 감면 혜택도 끝났고 계속되는 무더위와 장마로 인한 비수기로 인해 체감되는 문의량도 크게 줄었다. 반면 △송파(0.16%)가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 잠실주공5단지의 사업진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가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01%)이 소폭 상승하며 유일한 움직임을 보였다. 서현동 효자마을 동아, 삼환, 임광이 저가매물 일부가 소진되며 5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 외 지역은 조용한 시장분위기를 반영하며 보합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김포(-0.03%) ▼화성(-0.01%) ▼의정부(-0.01%) ▼부천(-0.01%) ▼수원(-0.01%)이 떨어졌다.

전세매물 부족 '수도권 전세가 상승폭 커져'

서울은 △성동(0.24%) △중구(0.22%) △노원(0.21%) △마포(0.21%) △서대문(0.21%) △광진(0.18%) △구로(0.18%) △도봉(0.17%) △영등포(0.16%)가 상승했다.

계약 만료 후에 전세가격을 올려 재계약하는 사례가 많고 매물이 출시도 원활하지 않아 매물부족으로 인한 가격강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17%) △산본(0.08%) △중동(0.08%) △일산(0.07%) △평촌(0.02%) 상승했다. 수도권은 △수원(0.12%) △광명(0.11%) △안양(0.11%) △고양(0.09%) △과천(0.09%) △시흥(0.07%) △의왕(0.07%) 등이 상승했다.

지난 24일 정부가 4.1대책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주택공급을 조절하여 수급균형을 맞추고 장기 시장여건을 개선시키겠다는 것과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임대사업 지원을 통해 임대시장을 안정화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매수심리를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한아름 부장은 "취득세 영구 인하에 대해서는 9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면서 실수요자들도 매수시기를 미루 있어 당분간은 거래절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