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불청객' 모기, 안 물리는 방법은?

박생규 2013. 7. 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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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고요한 여름밤을 깨우는 섬뜩한 소리. 다름 아닌 모기 소리다. 모기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잠에서 깨는 일은 누구나 경험해본 흔한 일이다.

물리면 피부가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오래가기까지 하니 '여름의 불청객'이란 오명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18일 한국건강관리협회 동부지부 등에 따르면 최근 고온ㆍ다습한 장마철로 인해 모기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모기를 피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모기의 습성을 배워라

기본적으로 모기가 좋아하지 않는 환경으로 실내를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

모기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므로 집 근처 풀숲이나 웅덩이의 모기 서식지를 제거하고, 집안의 싱크대나 화장실 등 물기가 많은 곳은 마른 수건으로 닦는 등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모기는 푸른색, 보라색, 검은색 등 진한 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집 안에 있을 때는 밝은색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모기는 땀 냄새를 좋아하므로 자기 전 가볍게 샤워를 하는 것도 모기에 덜 물리는데 도움이 된다.

주로 실내의 벽에 붙어 휴식을 취하는 모기의 습성을 기억하고, 잘 때는 가급적 벽에서 멀리 떨어져 자는 것도 모기를 피하는 지름길이다.

◇모기가 싫어하는 화초는?

로즈제라늄(구문초)의 별명은 '모기 쫓는 풀'이다. 상큼한 레몬 향을 모기가 싫어하기 때문이다.

라벤더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방충제로 사랑받아온 화초다. 창틀이나 침대 옆 탁자에 라벤더 화분을 올려두면 집 안으로 들어오는 모기의 수를 줄일 수 있다.

또 모기에 물렸을 때 라벤더 원액을 발라주면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시트로넬라와 페니로열민트는 특유의 향이 있어 모기를 쫓는다.

◇천연 모기 기피제 만들어볼까?

증류수 100mg에 시트로넬라, 유칼립투스, 레몬그라스 에센셜오일 등 벌레가 싫어하는 대표적인 성분을 각 10방울 정도씩 섞어 사용한다.

숯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연기를 액화해 6개월 이상 숙성시킨 후 독성과 유해물질을 제거해 만드는 증류목초액을 모기가 자주 다니는 창틀, 방문, 침대 모서리 등에 놓아두면 천연 모기향 역할을 한다.

오렌지 껍질을 바짝 말려 불을 붙여 태우면 껍질에 있는 살충성분이 연기를 타고 퍼지면서 모기를 쫒는 효과를 낸다.

토마토 속에 있는 토마틴 성분은 모기가 싫어하므로 토마토 즙을 우유팩에 담아 놓아두는 것도 모기를 쫓는 효과가 있다.

계피를 잘게 잘라 물에 넣고 끓인 뒤 틈날 때마다 뿌려주는 것도 좋다.

◇야외에선 모기 기피제 어떻게 사용할까

야외에서 많이 사용되는 모기 기피제는 모기가 싫어하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나 옷에 뿌렸을 경우 무는 것을 막아주는 제품이다.

휴대가 간편하고 밴드, 스프레이 등의 형태로 사용하기 쉬워 인기가 많다. 물론 주의할 점도 있다. 각 성분과 농도에 따라 지속시간과 사용방법이 달라 사용 전 반드시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단시간의 야외 활동에는 낮은 농도의 제품을 선택해 반복하여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눈이나 입 주위, 상처부위, 햇볕에 많이 탄 피부에는 바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피부를 비누와 물로 씻고 입고 갔던 옷가지를 세탁해야 한다. 가급적 옷 안쪽에는 사용하지 말고, 밀폐된 장소에서도 사용하지 않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 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모기 기피제에 들어 있는 화학성분은 사용이 허가된 것이지만 간혹 어린이나 호흡기 질환자에게 재채기나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피부에 발진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에는 비눗물로 씻고 의사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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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훈기자 cshoon@newsis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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