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e편한세상 47층 주상복합 찬반 격론

전남 2013. 7. 1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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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고영호 기자]

광양 e편한세상 47층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 공사에 대한 주민 설명회가 열렸으나 찬반 격론이 일면서 앞날이 첩첩산중임을 실감해야 했다.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린 16일 오전 11시 광양 중마동사무소.

47층 주상복합아파트(중동 시청 옆 지하 3층 지상 47층 2개동 440세대/ 연면적 76,387㎡/ 총사업비 128, 109 백만 원/ 공기는 2013년 7월~ 2016년 4월까지 34개월, 시행사 한국토지신탁) 부지 주변 상인 등 주민 수 십 명이 자리를 모두 채우거나 서서 지켜보는 등 날씨 못찮게 열기가 후끈했다.

시공사인 '대림산업' 등의 공사 설명이 끝나자 주민들간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 주상복합 못짓게 해야

한 주민은 "기존 상가들도 근처 도로가 좁아 영업이 잘 안되는 데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오더라도 전혀 이익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못짓게 강력 반대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다른 주민도 " 주상복합아파트가 겨우 440세대로는 수요가 적어 주변 상권 활성화는 커녕 피해만 막대할 것"이라며 "적어도 2천 세대는 돼야 상권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반대 뜻을 분명히 했다.

주민들은 "주상복합아파트 부지가 연약지반이라서 건물 균열이 갈 수 있다"고 우려하거나 "교통체증 대책이 먼저 마련된 뒤 착공해야 한다"는 주장 등을 내세우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다른 주민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와야 한다"며 다만, "차선 추가 설치나 일조권, 분진, 소음 등에 대한 보상대책 마련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광양시가 주민 무시

주상복합아파트 예정 부지 바로 건너편 건물인 '광양 경제신문' 김태균 대표도 설명회에 참석해 광양시를 집중 성토했다.

김 대표는 " 광양시가 공사 전반에 대해 먼저 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해야 했는 데 허가 다 내 주고 이제와서 시공사더러 설명회하라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3차선 도로 계획으로는 태부족해 주변이 다 주차장이 돼 버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번 설명회에 광양시 팀장급 공무원이 참석해 책임감이 결여됐다"고 질타했으며 다른 주민도 "광양시의 과장급 이상 책임자가 나와서 재설명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참석한 주민 대부분이 박수로 화답했다.

◈ 큰 틀에서 미래를

주민 상당수의 이같은 반발 기류와 달리 공사 관계자들은 낙관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공사 관계자들은 "단순히 400 여 세대의 효과만 볼 것이 아니라, 주상복합이 들어서 지가나 건축물 가격이 올라가면 옆 건축물도 가격이 덩달아 올라가고 지금은 놀고 있는 토지 등도 이익될 것"이라며 "큰 방향에서 미래를 봐야한다"고 주장했다.

공사 관계자들은 또 "건축 기간에 (함바)식당을 운영하지 않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겠으며 "저진동 저소음 공법을 사용해 민원을 최소화하며 부지 전체의 50%인 연약 지반 보완을 위해 파일 항타를 통한 매립 공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광양시는 "주민 의견을 먼저 듣고 허가를 내주는 절차는 없다"며 "광양시가 주관한 설명회가 아니기에 실무자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주민 설명회가 의무는 아니지만 큰 공사를 하는만큼 민원을 되도록 줄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를 사업자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을 중심으로 별도 대책위원회까지 꾸릴 태세여서 광주전남지역 최대의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이 순탄찮을 전망이다.news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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