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충주시민의 날 4~5월로 변경 추진
이병찬 2013. 7. 15. 13:28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7월8일인 충북 충주시 시민의 날을 4~5월로 바꾸는 방안이 추진된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종배 충주시장은 이날 열린 주간업무보고회에서 "시민의 날 행사를 충주 지명 탄생 시기인 4~5월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1956년 7월8일 충주읍에서 충주시로 승격한 시는 올해로 시 승격 57주년을 맞았다. 시는 매년 7월8일을 시민의 날로 정해 충주시민대상 시상식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그러나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여서 날씨에 따라 행사의 성패가 갈리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 시장의 제안은 940년(고려 태조 23년) 3월 중원경을 충주부로 개칭한 고려사 기록에 근거한다. 시 승격 기념일이 아닌 충주 지명 탄생일을 시민의 날로 정하자는 것이다.
그는 "충주 지명이 태어난 음력 3월을 지금의 양력으로 환산하면 4~5월이 된다"며 "시민의 날을 봄으로 옮기면 더위나 비 걱정 없이 시민화합 한마당 행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중원문화의 중심지 충주가 역사에 처음 등장한 날을 기념하자는 것"이라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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