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이랜드, 갤러리아 동백점 노리는 이유는

신수아|장소희 기자 2013. 7. 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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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집결 옛 상권-활성화 추진..복합쇼핑몰 형태로 승부수

[더벨 신수아기자][10대 집결 옛 상권-활성화 추진..복합쇼핑몰 형태로 승부수]

이 기사는 07월10일(11:42)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랜드가 충청도 진출을 저울질 하고 있다. 대전 옛 상권에 위치한 한화 갤러리아 동백점을 인수를 통해 충청권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옛 상권에 위치했지만 젊은층이 집결하는 장소인 만큼 기존 백화점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대전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동백점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인수가액은 400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이랜드 관계자는 "현재 (매도-매수인 모두) 양사가 적극 검토하는 단계"라며 "(동백점 진출을 통해) 영업력을 바탕으로 매출을 늘리고 옛 상권을 살리는 시너지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현재 갤러리아백화점 동백점(이하 '동백점')은 옛 상권인 선화동에 위치하고 있다. 반면 정부청사와 대전시청을 중심으로 갤러리아 타임월드점, 이마트 둔산점, 홈플러스 탄방점 등이 신흥 상권을 이루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역시 신흥 상권과 인접해 위치한다.

앞서 이랜드 역시 신흥 상권 진출을 계획했다. 2년 전 신흥 상권내 정부청사와 인접한 지역에 백화점 부지를 250억 원에 매입한 바 있다. 이를 개발해 NC백화점이나 아울렛을 입점 시킨다는 계획이었지만, 현재까지 건축허가를 받지 못해 발이 묶여있는 상황이다.

비록 동백점은 신흥 상권과는 떨어져있으나,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20대 초반의 유동인구가 많고 대전대·우송대 등과 멀지 않아 대학가 수요도 흡수가 가능한 지역에 위치해있다. 지역 특성상 타깃층이 고정된 고급 백화점보다는, 직매입 형태로 판매단가를 낮추고 브랜드를 다양화 시킨 아울렛이나 쇼핑몰이 오히려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광주점의 사례가 이와 비슷하다. 이랜드는 현대백화점이 위탁 운영하던 송원백화점(현대백화점 광주점)을 넘겨받아 최근 NC백화점으로 리모델링했다. 지척에 쇼핑몰 NC웨이브를 함께 개점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광주점 역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 백화점이 몰려있는 신흥 상권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동일한 백화점 컨셉으로 경쟁사에 비해 매출이 떨어졌던 광주점을 쇼핑몰과 중저가 브랜드까지 다각화시켜 공략에 나섰다.

아울러 현재 옛 도심 지역은 시 차원에서 원도심 활성화 계획이 추진 중인 지역이다. 대전시청 관계자는 "골목재생사업, 중교로 조성사업 등 시설교정은 물론 축제나 공연을 개최해 유동인구를 끌어 들인다는 계획"이라며 "자연히 상권이 되살아나고 구도심 지역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사업을 통해 젊은 층의 유동인구를 대거 흡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400억 원 규모의 인수가액도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럽다. 일단 최근 크고 작은 M&A를 통해서 재무 안정성에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부담스러운 비용을 수반하는 신흥 상권 토지 개발보다는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이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건축 허가가 언제쯤 떨어질지 장담할 수도 없다. 앞선 관계자는 "이랜드는 죽은 상권에 들어가 영업력을 바탕으로 상권을 새롭게 되살리는 영업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즉 저렴한 매물에 베팅을 하는 것이 이랜드의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알려진 400억 원의 인수가액은 동백점의 장부가액에 한참 못 미친다. 한화타임월드가 공시한 동백점 토지와 건물의 장부가액은 각각 448억 원, 97억 원이다. 500억 원이 넘는 금액이다. 1분기 말 토지의 공시지가와 건물의 과세시가로 산출해도 400억 원을 넘어선다. 토지의 공시지가는 351억 원, 건물의 지방세 과세시가 표준액은 80억 원으로 합산금액은 약 430억 원 수준이다. 공시지가는 과세목적으로 평가한 금액으로 실제 거래 가격과 다른 경우가 많다. 이를 감안한다면 현재 알려진 인수가액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준이다.

한편 갤러리아 동백점을 이랜드를 비롯 몇 개의 업체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대전지역에서 백화점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해당 매물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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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 신수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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