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치료 부담되는 큰 기미, 먹는 약으로 해결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2013. 7. 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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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트란시노.. 복용 2주 후부터 효과 나타나, 피부톤까지 밝게 만들어

주부 권모(42·서울 노원구)씨는 몇 해 전부터 얼굴에 생긴 큰 기미 때문에 고민이었다. 레이저 치료를 받고 싶은데, 치료를 잘못 받았다가는 오히려 기미가 더 짙어질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얼마전 친구로부터 "광대뼈와 눈꼬리 주변에 생긴 기미 치료에 좋은 약이 있다"는 말을 듣고 '트란시노'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약을 먹기 시작하고 2주가 지난 후부터 기미가 옅어지기 시작했다.

먹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어

기미는 주로 자외선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임신·출산·폐경 등을 겪는 시기에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여러 유형의 기미 중 34% 정도를 차지하는 '간반(肝斑)'은, 작은 점이 아닌 선이나 면 형태로 경계가 불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좌우 대칭을 이뤄 생기고, 임신·출산·폐경 때 주로 겪는다. 일본 임상 자료에 따르면, 기미를 겪는 여성의 34%가 간반이고, 주로 35세부터 생기기 시작해 50~54세가 되면 여성 두 명 중 한 명이 간반이 생긴다고 한다.

이런 기미가 안 생기게 하려면 비타민A와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다. 기미는 일단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레이저 치료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간반의 경우 레이저 치료를 잘못 받으면 악화될 수 있다. 이 때는 먹는 약으로 치료한다.

기미뿐 아니라 피부톤까지 개선

보령제약의 트란시노는 2007년 일본 다이이치산쿄헬스케어에서 개발한 약으로, 기존 비타민 복합제에 지혈제로 사용되던 성분인 '트라넥삼산'을 배합해 만든 먹는 기미 치료제다. 트란시노는 멜라닌 생성을 막고, 멜라닌 세포를 자극하는 효소(플라스민)의 작용까지 억제한다. 일본 임상 자료에 의하면, 좌우 양쪽에 대칭적으로 나타나고 면 형태를 보이는 기미에 77% 정도의 개선 효과를 보았다. 기미 치료뿐 아니라 피부톤을 밝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2009년 15세 이상의 간반 기미 환자 1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4상의 결과를 보면, 약을 복용한 지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났고, 8주 후까지 효과가 점차 커져서 기미 개선율이 88.1%였다. 피부톤 개선 효과도 크다. 8주간 복용하고 8주간 약 복용을 끊는 것을 한 주기로 쳤을 때, 1주기가 끝나면 피부톤 개선 효과가 113%, 2주기 후에는 115%, 3주기 후에는 116% 정도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기미의 원인부터 치료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며 "기존 기미 치료방법에 비해 비용과 치료 시간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사 먹을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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